전통 한지를 배접한 캔버스 위에 아크릴물감으로 우주와 생명의 빛 에너지를 담아 힘든 마음에 위안을 주고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전시가 열렸다.

‘영혼의 화가’, ‘힐링 화가’로서 뉴욕, 파리, 홍콩, 일본,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각 국에서 전시회를 개최한 한지수 작가가 서울 연희동에 갤러리 B.O.S를 개관했다. 개관 기념으로 오는 12월 15일까지 개최하는 ‘생명의 빛 겟 브라이트(Get Bright) 전시회’를 찾는 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물하고 있다.

'힐링화가' 한지수 씨가 서울 연희동에 갤러리 B.O.S를 개관한 기념으로 '생명의 빛 겟브라이트' 전시회를 오는 12월 15일까지 개최한다. [사진=김경아 기자]
'힐링화가' 한지수 씨가 서울 연희동에 갤러리 B.O.S를 개관한 기념으로 '생명의 빛 겟브라이트' 전시회를 오는 12월 15일까지 개최한다. [사진=김경아 기자]

이번 전시에서 우주 한가운데 존재하는 밝고 환한 황금빛 태양에서 강력한 무한 에너지가 쏟아지는 폭포를 표현한 ‘황금빛 에너지 폭포(Energy Waterfall of light of golden)’작품이 전시관 중앙에 자리했다.

그 주변으로 회오리치는 에너지를 꽃심으로 하여 순백의 꽃잎이 끝없이 무한으로 피어나는 ‘우주의 꽃(The flower of the Universe)’, 그리고 어떠한 경계도 구분도 없이 만물을 소생하게 하는 근원 에너지를 표현한 ‘생명의 빛(Light of Life)’ 작품들이 관람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갤러리 B.O.S 전시관 중앙에 자리잡은 '황금빛 에너지 폭포'와 좌우에 '우주의 꽃' 그리고 '생명의 빛'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갤러리 B.O.S 전시관 중앙에 자리잡은 '황금빛 에너지 폭포'와 좌우에 '우주의 꽃' 그리고 '생명의 빛'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25일 갤러리 B.O.S에서 만난 관람객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밝아진다.”, “에너지 샤워를 했다.”, “독특하다”, “가슴이 일렁이고 눈물이 난다.”라고 소감을 표현했다.

한지수 작가는 “지난해부터 코로나로 인해 모두 힘든 시간을 보냈죠. 저도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서 행복했고 힐링도 했어요. 화가는 원래 혼자 작업하는 일이라 그나마 덜 힘든데, 주변을 둘러보니 코로나블루로 우울감에 휩싸인 사람들이 너무나 많더군요.”라고 했다. 그는 그림을 통해 “홀로 있어도 외롭지 않고 스스로 치유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라고 밝혔다.

평론가이자 아트디렉터인 오정엽 씨는 한지수 작가에게 “영혼을 담는 기술을 계속 연마하면 영적 에너지를 담을 수 있는 작가로서 세계에서 유일무이할 것”이라고 했다. 과거 그의 전시를 관람한 한 AI공학 전공 교수는 “그림을 본 순간 편안하고 기분이 좋아지면서 밝아졌다.”며 관람객의 뇌파 변화 측정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한지수 작가의 작품은 2018년 프랑스 전시회 때 현지인으로부터 힐링에너지를 체험할 수 있는 '메디테이션 아트'라는 평을 받았다. [사진=김경아 기자]
한지수 작가의 작품은 2018년 프랑스 전시회 때 현지인으로부터 힐링에너지를 체험할 수 있는 '메디테이션 아트'라는 평을 받았다. [사진=김경아 기자]

독창적이면서도 울림을 주는 그의 작품은 2018년 프랑스 전시회 때 현지인들에게 “메디테이션 아트(Meditation Art)”라는 평을 받았다. 실제 한지수 씨는 명상하는 화가이다.

“평소 아침에 일어났을 때와 잠들기 전, 그리고 집중이 흩어질 때도 브레인명상을 하면서 맑은 에너지상태를 유지하려 부단히 노력해요. 제 에너지와 생각이 그대로 그림에 담기는데, 보는 분들에게 치유와 위안이 되고 좋은 에너지가 전달되었으면 하기 때문이죠.” 아울러 그는 “외국에 전시를 가봐도 명상을 낯설어하지 않더군요. 뉴욕에는 명상 버스도 있고, 런던에는 명상 지하철도 있고요. 창의적인 작업을 하는 사람에게는 명상이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현재 한지수 작가는 갭이어 과정을 통해 자신의 꿈을 찾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볼 수 있는 그림과 잃어버렸던 순수한 마음을 되찾는 명상을 멘토링한다. “이번 전시가 끝난 후 갤러리 B.O.S에서는 12월 17일부터 19일까지 제 멘티 중 한 명인 조원정 학생이 개인 전시회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지수 작가가 그의 작품 '우주의 꽃' 중 생명의 초록빛 작품을 설명하는 모습. [사진=김경아 기자]
한지수 작가가 그의 작품 '우주의 꽃' 중 생명의 초록빛 작품을 설명하는 모습. [사진=김경아 기자]

이날, 한지수 작가는 유난히 눈길을 사로잡는 ‘우주의 꽃’ 중 한 작품의 제작과정을 이야기했다. 그는 “편안한 느낌을 주는 아주 맑은 초록빛으로 표현하려 했어요. 제가 미국 애리조나주 세도나의 레인보우브릿지에서 본 새순의 색이죠. 생명력이 뿜어나오는 아름다움 때문에 잊히지 않는 초록이었어요.”라며 “꽃잎은 티끌 하나 없이 고결한 순백으로 끝없이 피어나는 모습을 담았죠. 수없이 겹쳐지면서도 하늘하늘 가볍고 밝은 느낌을 표현하는데 한지가 한 몫을 했어요.”라고 했다.

그의 작품에는 한지의 결이 살아있다. 한 작가는 “전에도 한지를 좋아해서 조금씩 사용하다 프랑스 전시회 때 한국의 정서를 표현하고자 본격적으로 캔버스에 한지를 배접해 그렸는데 호응이 높았죠. 그 이후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표현법을 찾은 결과”라고 했다.

한지의 결이 살아있는 한지수 작가의 작품. [사진=김경아 기자]
한지의 결이 살아있는 한지수 작가의 작품. [사진=김경아 기자]

그는 “한지의 장점은 ‘자연스러움’입니다. 자연을 표현할 때 이보다 더 적합한 소재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어요. 사람은 자연 속에 있을 때 가장 치유가 잘 되잖아요. 그걸 위해서 재료도 자연을 닮은 재료였으면 했어요.”라고 한지 사랑의 이유를 밝혔다.

위드코로나로 전환된 11월, 오랫동안 누적된 피로감과 더불어 아직도 늘어만 가는 확진자 수에 불안감이 가라앉지 않는 이 시기에 스스로 마음을 지켜낼 힐링 에너지가 절실하다. 순수한 위로와 힐링을 담은 그림으로 에너지 샤워를 경험하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