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동안 잡념이나 불필요한 감정에 빠져들 틈 없이 열정을 불태울 때 에너지가 완전연소되어 밤 동안 완전히 릴렉스(이완)된 상태에서 숙면할 수 있다. 현대사회에서 어려운 숙면(꿀잠)의 열쇠는 바로 뇌에 있는 ‘감정 세탁’ 기능의 활용에 있다.”

일본뇌교육협회(IBREA JAPAN)가 지난 3일 일본에서 유튜브 생중계로 개최한 ‘제7회 글로벌 멘탈헬스 세미나’에서는 코로나19로 더욱 심각해진 수면의 질과 정신건강 문제를 다뤘다. 세미나는 유엔 홍보국 등록 NGO인 국제뇌교육협회(IBREA)와 사단법인 지구시민연합이 후원했다.

일본뇌교육협회(IBREA JAPAN)은 지난 3일 오후 2시부터 '제7회 글로벌 멘탈헬스 세미나'를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했다. [사진=유튜브 강연 영상 갈무리]
일본뇌교육협회(IBREA JAPAN)은 지난 3일 오후 2시부터 '제7회 글로벌 멘탈헬스 세미나'를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했다. [사진=유튜브 강연 영상 갈무리]

‘수면과 정신건강, 그리고 뇌교육을 주제로한 1부 세션 초청강연자인 한국의 이승헌 국제뇌교육협회장(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은 ‘상생을 목표로 한 휴먼테크놀로지’ 주제발표에서 “수면 관리의 열쇠를 뇌에서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승헌 협회장은 “질이 좋은 잠을 한국어로 ‘꿀잠’이라고 한다. 누구나 꿀잠을 잘 수 있다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겠으나 현대사회에서 너무나 많은 정보와 스트레스의 영향으로 자연의 리듬과 일치된 생활을 하기 어렵다.”라며 “불면은 자율신경이 흥분된 상태로, 스트레스로 인해 뇌가 과열되어 자율신경이 진정되지 않아 발생한다. 자율신경을 진정시키기 위해 힘을 뺄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7회 글로벌 멘탈헬스 세미나의 1부 초청 강연자인 이승헌 국제뇌교육협회장이 '상생을 목표로 한 휴먼테크놀로지'를 주제로 강연했다. [사진=유튜브 강연 영상 갈무리]
제7회 글로벌 멘탈헬스 세미나의 1부 초청 강연자인 이승헌 국제뇌교육협회장이 '상생을 목표로 한 휴먼테크놀로지'를 주제로 강연했다. [사진=유튜브 강연 영상 갈무리]

이 총장은 해결책으로 “정보와 스트레스, 환경에 지배되지 말고, 자신이 주인이 되면 된다. 뇌에는 ‘감정 세탁’ 기능이 있고, 이를 활용하는 것이 뇌교육에서 말하는 ‘뇌의 주인되기’과정”이라고 제시하고 “이것이 수면 관리를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되찾고 유지하는 핵심 원리이고, 뇌교육과 휴먼테크놀로지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 세토우 노리코 후쿠시마 현립의대 재해마음의학강좌 준교수는 ‘수면과 마음건강: 코로나 스트레스에서 지혜롭게 살기’를 주제 발표했다. 세토우 준교수는 이번 세미나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와 그것이 수면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고,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강하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힘’을 뜻하는 ‘레질리언스(resilience)’를 획득하기 위한 노하우로, 한국 뇌교육 명상을 손꼽았다. 그는 후쿠시마현의 원전 사고 후 이재민에 대한 지원 외에 2020년부터는 현의 코로나 대책본부와 협력하여 감염자나 의료 종사자를 지원하고 있다.

제7회 글로벌 멘탈헬스 세미나 초청강연자인 일본 세토우 노리코 후쿠시마 현립대학 준교수가 '수면과 마음 건강: 코로나 스트레스에서 지혜롭게 살기'를 주제로 강연했다. [사진=유튜브 강연 영상 갈무리]
제7회 글로벌 멘탈헬스 세미나 초청강연자인 일본 세토우 노리코 후쿠시마 현립대학 준교수가 '수면과 마음 건강: 코로나 스트레스에서 지혜롭게 살기'를 주제로 강연했다. [사진=유튜브 강연 영상 갈무리]

제1부 세 번째 초청강연으로 한국 노형철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협회 사무국장이 ‘잃어버린 잠을 찾아서: 수면 문제에 대한 뇌교육에서의 접근’을 주제로 발표했다. 노형철 사무국장은 “잠은 자는 것은 특별한 능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태양이 지더라도 계속 망막으로 들어오는 인공 불빛, 뇌의 정보처리를 유도하는 수많은 자극, SNS, 늦은 시간까지 과중되는 업무 스트레스 등이 ‘뇌가 밤이 되어도 퇴근하지 못하는 상태’를 만든다.”라고 했다.

그는 “본래의 뇌가 가진 리듬을 회복하는 근원적 접근으로 신체, 정서, 인지를 융합한 방식으로 뇌의 변화를 도모하는 뇌교육적 접근이 적극적이고 근본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정체성과 가치에 대한 바람직한 인식을 가이드하는 뇌교육의 정신(spirit)이 문제 해결의 마스터 키”라고 강조했다.

제7회 글로벌 멘탈헬스 세미나 초청 강연자인 한국 노형철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협회 사무국장이 '잃어버린 잠을 찾아서-수면 문제에 대한 뇌교육에서의 접근'을 주제로 발표했다. [사진=유튜브 강연 영상 갈무리]
제7회 글로벌 멘탈헬스 세미나 초청 강연자인 한국 노형철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협회 사무국장이 '잃어버린 잠을 찾아서-수면 문제에 대한 뇌교육에서의 접근'을 주제로 발표했다. [사진=유튜브 강연 영상 갈무리]

또한, “한국에서는 뇌교육 전문가인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가 이러한 해결안을 과학적 체계적으로 제시하고, 우울감을 겪는 청년, 중장년, 노년층에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해 수면 문제를 해결하고 긍정적인 멘탈헬스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고 소개했다.

‘수면 퀄리티 지도 현장’을 테마로 한 2부 세션에서 일본 타나카 유카리 IBREA JAPAN 이사장은 ‘성달(成幸, ’성공하고 행복해지는‘이란 의미의 일본식 줄임말)하는 수면: 주목받는 수면코칭과 산업혁명’을 주제로 발표했다.

제7회 글로벌 멘탈헬스 세미나에서 타나카 유카리 일본뇌교육협회 이사장은 '성달하는 수면-주목받는 수면코칭과 산업혁명'을 주제로 강연했다. [사진=유튜브 강연 영상 갈무리]
제7회 글로벌 멘탈헬스 세미나에서 타나카 유카리 일본뇌교육협회 이사장은 '성달하는 수면-주목받는 수면코칭과 산업혁명'을 주제로 강연했다. [사진=유튜브 강연 영상 갈무리]

타나카 유카리 이사장은 “일본은 수면 부채가 세계 최하위라고 일컫고, 수면 시간과 질 모두 문제시된다. 이로 인한 경제손실이 15조 엔에 이른다. 정부도 기업도 다양한 대응을 실시하고 있다.”고 현 일본의 상황을 밝혔다. 그는 “수면 문제는 개인의 건강 문제부터 뇌와 학습, 경제 활동, 그리고 정신건강까지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노동 방식의 개혁과 함께 더욱 주목받고 있는 수면의 질의 관리, 수면 지도의 중요성, 그리고, 수면과 개인, 사회의 관계 등을 지속 가능한 개발(SDGs)의 관점으로 이야기했다.

끝으로 일본 도이 미치코 브레인트레이너(수면퀄리티 지도사)는 ‘목소리와 공감 능력의 수면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정형외과와 정신과 간호사와 노인요양시설 근무 경험을 가진 도이 미치코 씨는 브레인트레이너로 전환해 10년간 활동하면서 얻은 경험과 수면퀄리티지도사로서의 진행한 사례를 전했다.

제7회 글로벌 멘탈헬스 세미나에서 일본 도이 미치코 브레인트레이너가 수면코칭 사례를 중심으로 '목소리와 공감 능력의 수면에 미치는 영향' 주제발표를 했다. [사진=유튜브 강연 영상 갈무리]
제7회 글로벌 멘탈헬스 세미나에서 일본 도이 미치코 브레인트레이너가 수면코칭 사례를 중심으로 '목소리와 공감 능력의 수면에 미치는 영향' 주제발표를 했다. [사진=유튜브 강연 영상 갈무리]

그는 목소리의 영향으로 릴렉스(이완)함으로써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던 두 가지 사례를 소개하고, 보이스 스캔에 의해 잠을 청하는 소리의 특징과 목소리가 잠과 릴렉스(이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검증한 결과를 전했다.

해당 세미나는 ‘IBREA JAPAN’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https://www.youtube.com/watch?v=mMvih3DP5R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