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의 정원- 바다를 건너는 나비, 62x23cm, 비단 위에 채색. 2021. [사진=이미선 제공]
치유의 정원- 바다를 건너는 나비, 62x23cm, 비단 위에 채색. 2021. [사진=이미선 제공]

 

공필화가 이미선 작가가 14번째 개인전을 11월 9일부터 16일까지 김만덕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치유의 정원-바다를 건너는 나비’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개인전에 이미선 작가는 1000km를 날아 대장정 하는 제주왕나비에 영감을 얻어 탄생한‘나비 시리즈’, 건강과 행복을 석탑에 염원하는‘기원’, 법정스님의 나무 의자에 영적 고요의 기운을 담아낸‘맑고 향기롭게’등 신작 25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치유의 공원-바다를 건너는 나비,  144x96cm, 비단 위에 채색,  2021. [사진=이미선 작가 제공]
치유의 공원-바다를 건너는 나비, 144x96cm, 비단 위에 채색, 2021. [사진=이미선 작가 제공]

“나비를 영물로 여겼다. 영적 메시지를 전하는 수호 매개체. 형형색색 나비가 에머랄드 빛 제주바다의 금빛 윤슬을 따라 비행하는 상상을 해본다. 신의 밝은 메시지를 담아...”(이미선 작가 ‘작가노트’)

화폭에 명상적 평온을 물들이는 작업에 천착해온 이미선 작가. 그의 작품에선 맑은 정기가 파동이 되어 깊은 숨이 쉬어지는 느낌을 준다.

치유의 정원 - 법정,   종이 위에 채색,  2021. [사진=이미선 작가 제공]
치유의 정원 - 법정, 종이 위에 채색, 2021. [사진=이미선 작가 제공]

이미선 작가는 “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암울한 관객들에게 제 작품이 조금이나마 위로와 평안을 줬으면 좋겠다”면서 “그림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피안에 있는 기분으로 영혼에 잔잔한 안정감이 전해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표현하는 화법은 공필화다. 중국에서 익힌 이 화법은 비단 위에 가는 붓으로 오랜 시간 공들여 대상물을 정교하게 그리는 궁중회화기법이다.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수십 차례 선염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치유의 정원 - 바다를 건너는 나비, 47x24cm,  비단 위에 채색,  2021. [사진=이미선 작가 제공]
치유의 정원 - 바다를 건너는 나비, 47x24cm, 비단 위에 채색, 2021. [사진=이미선 작가 제공]

이미선 작가는 제주 출신의 중견작가다. 동덕여자대학교 회화과와 중국 노신미술대학 대학원 중국화과를 졸업했다. 국내에서 수차례 개인전을 열었으며, 중국 북경과 양주에서도 초대전을 열었다.

치유의 정원 - 서귀포, 43x28cm,  장지 위에 채색,  2021. [사진=이미선 작가 제공]
치유의 정원 - 서귀포, 43x28cm, 장지 위에 채색, 2021. [사진=이미선 작가 제공]

 

전시회는 무료관람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월요일은 휴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