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의 얼과 효·충을 교육의 이념으로 하는 경민대학 홍문종 총장은 지난 4월  28일 국학과 대한민국의 발전, 인재양성에 대한 평소 소신을 이야기 했다. 

 

 “무한경쟁 속에서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한민족의 얼, 효와 충이 살아있는 인성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교육철학을 가진 경민대학의 홍문종 총장. 올해 첫 ‘효(孝)만화애니메이션 공모전’을 개최하는 경민대학을 찾아 홍 총장을 만났다.

- 올해 <효 애니메이션 공모전>을 개최하셨는데 취지는
예. 5월 25일 백범기념관에서 시상식을 개최합니다. 효와 충은 경민대의 기본 교육이념이죠. 이번 공모전은 효와 민족의식, 나라사랑을 우리 초·중·고 학생들이 친숙한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통해 표현하도록 해 우리 교육에서 가장 기본이 되고 중요한 가치를 상기시키고자 마련했습니다. 효와 충이 바로 서지 않으면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와 국가가 무너진다고 생각합니다.

- 국학원은 민족의 얼을 찾고 국조 단군의 홍익정신을 세계에 알리는 활동을 합니다. 국학활동에 대한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동서남북으로 분열하고 빈부격차가 점점 심해져 가는 갈등 상황이죠. 이런 때 우리를 하나로 합칠 수 있는 구심점이 홍익정신이라 봅니다. 예를 들어 남북이 통일되었을 때 합칠 수 있는 것은 ‘단군의 후예’라는 것이 아니겠어요? 우리가 잘 지켜나가야 할 전통이나 우리 국민을 하나로 아우를 수 있는 것이 홍익정신이라고 봅니다. 종교를 뛰어넘는 우리 철학, 사상, 우리 국가의 기원에 대한 문제인데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전하는 것이 국학원의 역할이라고 봅니다.

- 일부에서 ‘세계화를 위해 사라져야 할 단군’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역사의식의 출발은 국조 단군인 것이 당연하고 단군이 세계화에 역행되는 존재로 보는 시각은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역사에 매달려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는 것도 문제지만 역사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민족과 국가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세계화는 가장 한국적일 때 가능한 것이라고 봅니다. 또한 단군의 홍익인간 정신이야말로 가장 세계적인 것이죠.

-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어도 국민의 자긍심이 적고 국가인지도가 낮은 편이라고 합니다.
국민의 자긍심이 낮은 것은 우리 것에 대한 마인드, 철학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봅니다. 우리 역사 중엔 민족의 긍지를 느낄 수 있는 역사적 사실들이 많은데 그런 교육이 부족하죠. 저도 일본강점기 시절에 대한 역사를 상세히 배울 때 우리 조상이 정말 부끄럽고 창피했습니다. 그 이전에 우리에게 위대한 기상과 찬란한 문화를 유지할 수 있었던 역량을 가진 역사가 있었다는 것을 제대로 알려줘야 젊은이들에게 큰 꿈과 희망을 줍니다.

- 국학에 대한 총장님의 평소 철학은
우리 민족의 기상과 찬란한 역사에 대해 교육하는 것은 아무리 목소리를 높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앞으로의 역사에서 우리가 전진할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국학원의 활동은 충분히 국민적 지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중국의 동북공정에 의한 교육을 일방적으로 주입받는 중국의 조선족은 스스로 1세기 내에 ‘조선족’이라는 정체성이 사라질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실제 이런 고조선의 역사가 있었음을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되죠.

- 국학원의 활동에 대해 한 말씀 부탁합니다.
여러 매체를 통해 조금 알고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의 당면과제는 민족의 구심점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 구심점을 통해 응집된 국가의 에너지가 나온다고 봅니다. 뇌교육으로 홍익철학과 단군정신을 통해 국내는 물론 세계에 기여하고 있는 사실은 무척 고무적입니다. 앞으로도 국학원의 활동을 관심을 갖고자 합니다. 국학원을 한번 방문하고 싶습니다.

홍문종 총장은
▶ 1955년  경기 양주 출생
▶ 고려대 사범대학 졸업
▶ 고려대 교육대학원 영어교육학과 석사
▶ 스탠포드대 석사과정 수료
▶ 하버드대학 박사과정수료(교육행정학 박사) 
▶ 15대 및 16대 국회의원
▶ 국회 원내 부총무
▶ 한나라당 경기도당 위원장
▶ 현 경민대학 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