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20년 역사의 영국 포일스(Foyles) 서점에서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가 10월 내내 열리고 있다.

주영한국문화원 (원장 이정우, 이하 문화원)이 2021년 ‘한국 문화의 달(Korean Month)’ 행사를 10월 1일(금)부터 31일(일)까지 한 달 간 영국 포일스 차링크로스점(Foyles, Charing Cross Road)에서 개최한다.  2018년부터 매년 10월 포일스 서점 본점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주영한국문화원과 한국출판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한다.

약 120년 역사의 영국 포일스(Foyles) 서점에서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가 10월 내내 열리고 있다. [포스터=주영한국문화원 제공]
약 120년 역사의 영국 포일스(Foyles) 서점에서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가 10월 내내 열리고 있다. [포스터=주영한국문화원 제공]

 

포일스 차링크로스점은 8층짜리 대형 건물로 런던 중심부인 소호(Soho) 지역에 있다. 1903년에 설립하여 약 120년의 역사를 가진 서점으로 약 20만 권에 달하는 도서를 보유하고 있다. 하루 평균 3천~4천 명의 방문객이 찾는 영국의 가장 대표적인 서점이다.

‘한국 문화의 달(Korean Month)’ 행사를 통해 다양한 한국 서적과 전통 기념품 등을 서점에 전시하여 방문객들에게 한국 문화를 좀 더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영국 내 갈수록 뜨거워지는 ‘한류(Hallyu)’ 영향으로 서점 내 판매율이 급증한 한국어 학습 도서와 한국 문학 전문 서적이 서점 입구를 비롯한 4층 언어 섹션(Language section)에 전시하였다.

또한, 한국 웹툰과 영화 관련 도서, 요리 매거진, 태권도, 케이팝(K-pop) 등을 주제로 한 도서를 비치하고, 한복, 민속화, 청사초롱 등 전통물품 전시도 함께 열린다. 이를 통해 한국 전통문화와 더불어 옛 서민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10월 한 달간 포일스 차링크로스점에서 한국 도서 구매하면, 한옥 문양 수첩, 미륵사지 문양 책갈피 등을 증정한다.

최근 영국에서는 ‘젊은 작가상’을 수상한 권여선 작가의 소설 <레몬>과 김언수 작가의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인’ <캐비닛>이 영국 출판사를 통해 10월 중 도서가 출간된다.

주영한국문화원은 매월 한국 문학 작품을 선정해 참여자들과 함께 읽고 토론하는 ‘한국 문학의 밤(Korean Literature Night)’ 행사를 진행해왔다. 10월 문학의 밤에는 <레몬>을 선정했다.

이정우 주영한국문화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글과 한국 문학이 조금 더 폭 넓고 자연스럽게 알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포일스 서점은 한국 관련 상점들이 밀집된 거리에 있어 팬데믹으로 다소 위축되어 있었던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 넣어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