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피겨스케이팅 선수를 꿈꾸는 중학교 2학년 유미(가명)의 매니저인 어머니는 는 BR뇌교육 일산지점에서 두뇌코칭 첫 상담을 받을 때 “아이가 초반에 실수하면 멘탈관리가 되지 않아 제대로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한다.”고 했다.

하지만 유미는 “대회에 나가면 엄마가 긴장하지 말라고 걱정할 때마다 몹시 화가 나요. 전 정말 괜찮은데 엄마가 더 긴장하거든요.”라고 했다. 이후 뇌교육 수업에서 눈을 감고 이완 명상을 한 유미는 “선생님, 제가 얼마나 긴장하고 있었는지 알겠어요.”라며 눈을 반짝였다.

올해 18년 차 청소년 두뇌코칭 전문가 이상희 원장(BR뇌교육 일산지점)은
올해 18년 차 청소년 두뇌코칭 전문가 이상희 원장(BR뇌교육 일산지점)은 "아이에게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뇌, 그 뇌의 주인이 바로 나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이상희 원장(BR뇌교육 일산지점)은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이해하게 되니 수업 목표가 분명해졌죠. 긴장해소, 멘탈헬스를 목표로 수업 진도가 빨라졌고, 유미는 국가대표 상비군에 들어갔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아이들은 알게 모르게 부모님과 주변인들의 감정에 반응하느라 바빠서 실제 자신의 감정을 바라보는 경험이 낯선 경우가 많죠.”라며 “아이가 뇌활용을 잘하려면 먼저 아이의 뇌에서 스트레스를 들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했다.

아동‧청소년 두뇌코칭 전문기관 BR뇌교육 일산지점에서는 매월 셋째 주 회원은 물론 일반 아동이 참여하는 ‘화풀이 캠프’를 진행하고, 학부모들의 요청에 따라 별도의 ‘화풀이 캠프’를 넷째 주에 개설하기도 한다.

캠프에서 아이는 마음껏 놀면서 에너지를 발산하고 명상을 하면서 자신을 바라보고 섬세하게 살펴주는 브레인트레이너에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다. 모둠으로 진행되면 다른 아이의 표현을 들으면서 ‘맞아, 맞아. 나도 그랬어’하며 공감한다.

얼마 전 화풀이 캠프에 참여한 초3 솔이 엄마는 “처음엔 키즈카페처럼 2시간 아이가 잘 놀면서 스트레스 해소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신청했어요. 그런데 캠프 활동을 보니 아이가 자신을 들여다보고 자신을 느끼는 고급과정이라는 걸 알고 놀랐어요.”라며 “뇌교육을 하면서 아이가 표정이 밝아지고 목소리도 커져서 주변에서 ‘네 딸이 많이 변했어’라고 칭찬을 하더군요.”라며 최근 뇌교육 사례 공모전에 응모했다.

이 원장은 “캠프를 경험한 아이는 ‘짜증 나, 화가 나’라는 두루뭉술한 표현 대신 ‘섭섭했어. 두려웠어. 질투가 났어. 관심을 가져줬으면 해.’라고 자기감정에 정확한 이름표를 붙일 줄 알게 되죠. 자신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메타인지가 키워지는 첫걸음이 됩니다.”라며 “스트레스 해소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아이에게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뇌, 그 뇌의 주인이 바로 나’라는 것을 알려줄 수 있어 브레인트레이너로서 기쁩니다.”라고 했다.

또한, 부모님께는 “뇌 안에서 정보와 정보를 연결하는 시냅스가 가지를 뻗지 못하는 위축된 상태도 ‘뇌 손상’이라고 말씀드리면, 뇌에서 긴장을 풀어야 비로소 두뇌개발이 시작된다는 걸 이해하시죠.”라고 설명했다.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인 이상희 원장은 뇌교육과 처음 인연을 맺은 계기가 '화풀이 캠프'여서 더욱 특별하다고 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인 이상희 원장은 뇌교육과 처음 인연을 맺은 계기가 '화풀이 캠프'여서 더욱 특별하다고 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두뇌코칭 전문가인 이상희 원장이 처음 뇌교육과 인연을 맺은 계기가 바로 화풀이 캠프였다고 한다. “5살인 딸을 잘 키우겠다는 욕심이 커서 엄마들 커뮤니티를 통해 유아영재교육기관을 알아보고 있었죠. 또 제 아이가 의사 표현도 거의 없고, 너무나 수동적이어서 건강하지 않다고 느끼기도 했고요. 신문에서 ‘화내는 부모가 아이를 망친다’는 부모특강과 화풀이 캠프 광고를 보고 바로 신청했죠.”

이상희 씨는 자녀교육에 하나의 철칙이 있었다. “제 어머니가 화를 많이 내던 분이라 항상 어머니처럼 감정적으로 키우지 않겠다고 스트레스를 꾹꾹 눌러 참았어요. 그러다 급한 성격 탓에 화가 터져 나오면 주체할 수 없을까 봐 늘 팽팽하게 긴장했죠.”

캠프 날, 세 가족이 함께 체험했는데 이상희 씨는 눈을 감고 이완명상을 하면서 편안함과 환희심을 느꼈다. “이게 진짜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지금까지 교육은 눈을 크게 뜨고 잘 보고 잘 듣고 집중하라는 것인데, 뇌가 편안한 가운데 자신을 통찰할 수 있구나라는 확신이 들었죠.”

그는 부모 대상 뇌교육 과정을 하나씩 밟으면서 뇌교육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사회 경험도 없고 경력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원장님이 ‘뇌교육 선생님은 누구나 될 수 있지만 아무나 될 순 없어요.’라고 하셨어요. 자격조건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는 것도 알게 되고, ‘내가 아무나는 아니잖아’라는 자신감도 생기더군요.”

그는 뇌교육 트레이너 교육을 통해 뇌교육 5단계를 깊이 체험하고, 매일 아이들과 소통하면서 변화했다. “고정관념이 강했는데 감정에서 자유로워지면서 제 어머니를 진정으로 이해하게 되었죠. 그리고 제가 딸에게 최고의 교육을 해주겠다며 또 다른 압박을 했다는 것도 알게 되고요. 그런 대물림을 끊어야겠다는 결심을 했고 계속 노력해서 실현해 나가게 되었어요.”

이상희 원장은 학부모 대상 뇌교육과 관련해 이야기했다. “일산이 교육도시여서 부모님들이 학부모 교육을 많이 받고 관심도 많습니다. 그런데 소용이 없었다고 하시면 제 경험을 전합니다. 하나의 경험이 스위치가 돼서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으니 자신에게 기회를 주라고 말이죠.”

청소년 뇌교육 최고 과정인 일지영재로 성장한 한 학생이 이상희 원장에게 보낸 편지. [사진=김경아 기자]
청소년 뇌교육 최고 과정인 일지영재로 성장한 한 학생이 이상희 원장에게 보낸 편지. [사진=김경아 기자]

지난 18년 동안 많은 아이의 놀라운 변화를 마주한 그는 “브레인트레이너 입장에서 돌아보니 목적지가 분명하면 방법은 생기고, 길은 명확해지더군요. 저는 아이들에게 ‘지금껏 보아온 너와는 다른 만나보지 못한 너를 만날 수 있을 거야. 나를 디딤돌로 삼아 가능성의 방으로 넘어가 보자.’고 코칭을 합니다.”라고 했다.

이것은 이 원장이 공교육기관 대상 화풀이 캠프인 ‘대한민국 마음튼튼 프로젝트’를 꾸준히 추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학교와 교육지원청에 제안서를 제출하고 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작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해 활발하게 진행하지 못해 아쉽죠. 최근 드림스타트에 제안을 넣었습니다. 저는 유아, 초‧중‧고 학생 누구나 화풀이 캠프를 경험했으면 합니다. 아이는 자기가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이 전부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캠프 경험이 다른 가능성을 열 수 있죠.”

이상희 원장은
이상희 원장은 "아이들에게 자신을 사랑하는 감각을 깨워주는 뇌교육을 통해 아이도 부모님도 모두 행복한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김경아 기자]

인터뷰를 마치며 이상희 원장은 “뇌교육은 기본적으로 자기 자신을 알고 이해하고 사랑하는 교육입니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상태에서 뭔가를 채워가는 것이 얼마나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어요. 자기를 사랑하면 자신에게 좋은 기회를 선택하고, 좋은 환경을 만들고 좋은 사람과 만날 수 있죠.”라고 소신을 전하며 “아이들에게 자신을 사랑하는 감각을 깨우는 뇌교육을 확산해 아이도 부모님도 행복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