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치 캅시다’가 10월 28일 개봉한다.

영화 ‘가치 캅시다’는 한국을 탈출하기 위해 미군이 되려는 고졸 카투사의 ‘피내는’ 노력을 그린 대한민국 군대 현실 잔혹사를 그린 로드 무비이다. 흙수저 고졸 출신으로 전설의 카투사가 됐지만 역시나 돈 없고 빽 없으면 사람 취급 못 받는 건 똑같은 현실에서 미군만이 길이라는 답을 찾은 주인공의 씩씩한 행보를 열심히 따라간다.

영화 '가치 캅시다' 포스터. [포스터=한국영상대학교 제공]
영화 '가치 캅시다' 포스터. [포스터=한국영상대학교 제공]

이중국적 동갑 후임, 대학교수 아들 후임, 전 여친 빼앗은 후임, 미군간부 여동생 교포, 인종주의자 미군, FM 헌병 후임, 전통을 잇는 젊은 대장장이 등 다양한 인물들을 등장하며 또 그들과 엮인 상황을 통해 한국사회의 고질적인 혐오와 차별, 특권의식을 꼬집는다. 차별, 부조리, 특권의식, 무한 경쟁시대 등 불평등한 한국사회의 민낯이 관객들에게 강렬함을 전하는 또 하나의 리얼한 군대 콘텐츠이다.

코믹과 스릴의 장르를 넘나드는 형식과 충격과 감탄을 전하는 결말로 휴스턴 국제영화제 은상, 국제독립영화상 각본상, 북미 애컬레이드 국제영화제 우수상과 아시안 필름 우수상 등 세계 영화제에서 먼저 인정받은 작품이다.

한국영상대학교 조승원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조승원 감독이 직접 겪은 주한미군 배속 한국군을 지칭하는 카투사 복무 경험을 바탕으로 동일한 소재와 제목의 단편영화를 만들어 각종 영화제 수상과 초청의 성과를 거둔 후 장편영화로 만들었다. 파리영화제, LA독립영화제, DC독립영화제, 뉴욕독립영화상, 토론토시프트독립영화제, 몬트리올독립영화제, 스톡홀롬시티영화제, 유어스토리매더스영화제에 초청되어 호평을 받았다.

드라마 ‘빅’, ‘학교 2013’, 뮤지컬 ‘광화문연가’ 등에 출연한 김기현 배우와 최근 드라마 ‘인간실격’, ‘갯마을 차차차’ 등에서 두각을 드러낸 강형석 등 신예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력과 신선한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영상대학교가 제작한 작품으로 각본, 연출, 촬영 모두 한국영상대학교 영화영상학과 학생들이 참여해 한국 영화계를 이끌 차세대 감독, 배우의 탄생을 예고한다.

개봉을 앞두고 언론∙배급 시사회가 10월 21일(목) 오후 2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다. 상영 전 영화를 연출한 조승원 감독과 영화의 주인공인 김기현, 강용석 배우의 무대인사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