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관광청이 서울에 대표 사무소를 설립하고 한국 여행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는 이국적인 여행지를 꿈꾸는 전 세계 여행자들을 겨냥한 것으로, 세계 주요 시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관광 활성화 및 ‘아라비아의 진정한 고향’ 사우디에 대한 인식 강화를 위한 전략 중 하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올해 8월 초 코로나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을 허용하고 있다.

사우디 왕국 북서쪽에 있는 알울라 지역의 나바테안 헤그라 고대 유적. [사진=사우디아라비아 관광청 한국사무소 제공]
사우디 왕국 북서쪽에 있는 알울라 지역의 나바테안 헤그라 고대 유적. [사진=사우디아라비아 관광청 한국사무소 제공]

 

 

사우디아라비아 관광청 한국 사무소는 여행 업계 및 일반 여행자 대상 마케팅 활동을 주로 담당하며 사우디 관광 관련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사우디아라비아 관광청의 전략 및 사명에 따라 여행사를 비롯한 업계 관계자와 협력해 사우디의 인지도를 높이고 인식의 전환을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관광청은 한국 B2B 대표 사무소 파트너사로 여행 및 라이프스타일 전문 커뮤니케이션 회사인 GEOCM을 선정했다.

이재숙 사우디아라비아 관광청 한국 지사장은 “국내 여행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지역에 대한 홍보를 이미 시작했다”며 “업계에서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어 사우디를 새로운 목적지로 추가하고자 하는 파트너들과 공동 투자할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 중이다”라고 전했다.

사우디 왕국 북서쪽에 있는 알울라 지역의 나바테안 헤그라 고대 유적. [사진=사우디아라비아 관광청 한국사무소 제공]
사우디 왕국 북서쪽에 있는 알울라 지역의 나바테안 헤그라 고대 유적. [사진=사우디아라비아 관광청 한국사무소 제공]

사우디아라비아 관광청은 21개국을 담당하는 11개의 대표 사무소를 설치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관광청의 활동 범위 확대를 위해 전 세계에 총 15개 사무소 설립을 목표로 한다.

사우디아라비아 관광청은 국제 및 국내 관광 무역 업계 지원을 위해 사우디 전문가(Saudi Expert) 시스템을 도입, 파트너 회사에 관련 데이터, 인사이트, 목적지 정보 및 크리에이티브 자산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DMC, 여행사 및 기타 이해 관계자는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비즈니스 구축에 필요한 정보를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관광청의 파흐드 하미다딘(Fahd Hamidaddin) CEO는 “사우디아라비아 관광청은 미래의 비즈니스를 이끌 네트워크에 현재의 자원을 투자해 진정한 글로벌 규모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사우디의 다양한 문화적 체험, 세계적 수준의 유적지와 진정한 아라비아식 환대를 선보이기 위해 통합된 글로벌 전문가 팀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제다의 구시가지. [사진=사우디아라비아 관광청 한국사무소 제공]
유네스코에 등재된 제다의 구시가지. [사진=사우디아라비아 관광청 한국사무소 제공]

 

 

한편, 세계 여행 관광 위원회(World Travel and Tourism Council)에 따르면 2019년 9월부터 전 세계 관광객을 대상으로 국경을 개방한 이후, 사우디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코로나 19여파로 레저 관광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있는 상황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 관광청은 팬데믹 이후 여생 시장 정상화를 대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2020년, 사우디아라비아 관광청은 국내 관광 캠페인을 실시했으며, 7월과 9월 사이 방문객의 지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2021년 초에는 국제적인 브랜드 인지도 캠페인이 26개국 13개 언어로 옥외, 방송 및 디지털 광고 등을 통해 실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