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제6회 단단페스티벌 (부제 소극장혜화당 50분 단편듀엣전)이 오는 10월 13일부터 11월 14일까지 서울 대학로 소극장혜화당에서 개최된다. 단단페스티벌은 50분이란 짧은 러닝타임 동안 완성도 있는 작업을 시도해보자는 취지로 기획된 소극장혜화당의 페스티벌이다. 올해 페스티벌은 10팀의 작품이 5주간 공연된다.

2021단단페스티벌 포스터. [포스터=소극장혜화당]
2021단단페스티벌 포스터. [포스터=소극장혜화당]

1주차는 상상공터의 '얼굴에 묻다' 와 달사람맨션의 '딸기맛 지구'가 무대에 오른다. '얼굴에 묻다'(작/연출 서정애)는 나를 사랑하지 못하고 허구를 쫓아 헤매는 ‘나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상징적 의미를 담은 짧은 대사가 특징인 작품이다.

'딸기맛 지구'(작 김소연, 공동연출)는 주위에서 일어나는 흔한 일들을 판타지적 동화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나와 다른 존재에 대한 이해와 포용을 이야기한다.

2주차에는 프로젝트그룹 낙타의 '자취방 손님은 어머니' 와 극단 아트맥의 '위험한 커브'가 공연된다. '자취방 손님은 어머니' (작 최민주, 연출 김남언)는 가족에게 연락 한 통 하기 힘든 이 세상을 살아내고 있는 이들에게 따뜻함을 전하는 작품이다. '위험한 커브'(작 탄크레드 도르스트, 각색/연출 고건령)은 독일 희곡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현실 사회의 구조적 모순과 여러 계층 간의 공생과 갈등, 인간의 저열한 이면에 대한 풍자와 신랄한 비판의식이 담겨있는 우화를 통해, 인간다운 삶의 본질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

3주차 작품은 극단 유혹의 ‘해뜨기 70분 전’ 과 극단 경험과상상의 ‘인간문제’이다. ‘해뜨기 70분 전’(작 김나정, 연출 염상태) 은 불우한 환경에서 사는 주인공이 집안을 돕기 위해 전전긍긍하던 중 대리모를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말에 시설에 들어가 아이를 갖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로 여성의 희생을 담보로 사회 관습적으로 당연시 되어 온 임신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이다.

같은 주 공연하는 극단 경험과상상의 ‘인간문제’(공동창작, 각색 임태은, 연출 유아람)는 ‘연극’이라는 행위 아래, 개개인의 공동체성을 확립하고 집단적 예술을 추구하고자 하는 이들의 모습을 그린다.

4주차에는 창작집단 지구 옆 동네의 ‘신진빌라’와 작업그룹 동고동락 의 ‘우주기사 김봉팔’이 공연된다. ‘신진빌라’(작 주은길, 연출 최현서)는 한치 앞의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없는 20대에게 더 나은 삶을 살기위한 추진력과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이다.

'우주기사 김봉팔’(작/예술감독 장용석, 각색/연출 조연정) 은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아이와 아내를 잃은 주인공이 현실을 감당하지 못하고 아내가 쓴 동화책 속으로 숨어버리며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환상과 현실이 교차되어 표현되며 만화적 장면과 대사가 특징이다.

페스티벌 마지막 주에는 드림시어터컴퍼니&닷팩토리의 ‘오디션’ 과 삼보크리에이티브X다이얼로거의 ‘BREAK TIME‘으로 막을 내린다. ’오디션‘(작/연출 정형석)은 무대를 꿈꾸는 젊은 예술인들과 그들을 수용할 예술 현장의 현실을 통해 지금의 청년 세대가 겪는 불안감과 그들을 온전히 품어내지 못하는 현 사회의 현실을 조명한다.

’BREAK TIME' (작/연출 이수임)은 모두가 쉬는 휴게시간에 유일하게 쉬는 시간 없이 움직이고 있는 작품 속 인물과 그의 부재를 상상하며 이를 통해 쉼 없이 움직이는 우리의 어머니 모습을 되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공 연 개 요

-공연명: 2021 제6회 단단페스티벌-소극장혜화당 50분 단편듀엣전

- 공연기간: 2021년10월13일 (수)~ 11월14일 (일)

- 공연시간 : 평일 18시 20시 / 주말 15시 17시 ※ 월, 화 공연없음

- 공연장소: 대학로 소극장 혜화당

- 관람료: 일반 20,000원 / 청소년 15,000원 (만 24세 미만), 예술인 할인 10,000원 *증빙 필수 (예술인 패스 또는 증빙 자료)

- 관람연령: 공연별 상이

- 공연시간: 5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