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석(51) 서울양천구국학기공협회 회장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양천 중앙공원에 나가 브레인명상을 생활체육으로 활용한 국학기공을 일반인들에게 지도하는 강사활동을 했다. 사업을 하며 매주 강사활동을 하기란 쉽지 않았지만, 그는 이 봉사활동이 즐겁고 보람 있었다. 그의 활동을 눈여겨 본 양천구국학기공협회에서는 임원을 맡아달라고 하여 2009년 그는 부회장이 되어 양천구민들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국학기공을 보급했다. 공원이나 경로당, 복지관 등에 국학기공동호회가 생겨나자 2019년에는 동호회 회원들이 참가하는 양천구국학기공대회를 개최했다. 매년 국학기공대회를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신종코로나19감염증으로 인해 지난해와 올해는 열지 못했다.

이연석 서울양천구국학기공협회 회장. [사진=김경아 기자]
이연석 서울양천구국학기공협회 회장. [사진=김경아 기자]

기자와 만난 이연석 서울양천구국학기공협회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공원 등에서 국학기공지도를 마음껏 할 수 없고 대회 개최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계속 회원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국학기공을 꾸준히 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로 18년째 브레인명상을 하고 있다. 부천에 있는 단월드 센터에서 2003년 시작하여 이제는 전문가가 됐다.

“우울증 등으로 1년간 고생하다가 2003년 2월 10일 브레인명상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스스로 센터를 찾아가 등록하여 날짜까지 정확히 기억한다고 했다. 몇 달 후 건강을 완전히 회복한 그는 서울 목동으로 이사하여 양천구브레인명상센터에서 본격적으로 브레인명상을 시작했다. 2007년 그는 거의 매일 센터에 나가 브레인명상을 하였다. 이어 받은 민족혼 교육으로 이연석 회장은 한민족이라는 자각과 함께 효(孝), 충(忠)을 깨닫게 되었다.

“충남 천안 국학원에 가면 ‘한민족의 새로운 탄생과 지구경영을 위하여’라는 비석이 있어요. 민족혼 교육을 받고 그 비석을 보니, 우리 민족이 지구를 위해 큰 역할을 할 때가 되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우리 민족이 홍익인간 이화세계를 이루어 인류에게 건강과 행복, 평화를 가져다주는 위대한 일을 하게 될 것이라는 느낌이죠. 이를 위해 나도 나라와 민족을 위해 뭔가를 해야겠구나 생각했죠. 그게 효에서 충으로 의식이 확장된 것이라고 하더군요.”

이연석 서울양천구국학기공협회 회장은 브레인명상을 하면서 자신 안의 의지와 감각이 깨어나 용기, 사랑, 자신감을 찾았다. [사진=김경아 기자]
이연석 서울양천구국학기공협회 회장은 브레인명상을 하면서 자신 안의 의지와 감각이 깨어나 용기, 사랑, 자신감을 찾았다. [사진=김경아 기자]

 의식이 확장되는 체험을 한 이연석 회장은 브레인명상 전문가 과정인 마스터힐러교육을 선택했다. 이 교육을 받은 후 이 회장은 내면을 관찰할 수 있는 힘이 생기면서 진정한 내 안의 힘을 발견하였고, 선택하면 이룰 수 있다는 뇌의 신비로운 작동원리를 체험하게 되었다.

“마스터힐러교육을 받고 브레인명상을 하면서 내 안의 의지와 감각이 깨어나 내 자아, 내가 소중하고 귀한 존재라는 것을 느꼈지요. 그래서 ‘나는 용기 있는 사람입니다. 나는 나 자신을 사랑합니다.’라고 나 자신에게 큰소리로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면서 놀랐습니다. 그전에는 한 번도 내 자신에게 사랑한다고, 존중한다고, 내 스스로 용기 있는 사람이라고 해본 적이 별로 없었거든요.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긍정적인 말이나 칭찬을 못 받고 살았죠. 그런데 내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신념, 용기가 생기니까 그 느낌을 지금도 잊지 못하겠습니다. 지금도 무슨 일이 있거나 이루고자 비전이나 목표가 있으면 내 스스로 용기 있는 사람이다, 나는 나 자신을 사랑한다고 크게 이야기합니다.”

이에 이연석 회장은 새벽에 양천 중앙공원에 나가 운동하러 온 사람들을 모아놓고 국학기공을 지도하는 용기를 낼 수 있었다.

또한 이 회장은 “의사 표현을 하는 데 자유로워졌다”고 이야기했다. 전에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도 잘 표현하지 못했는데,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됐다. 이 회장은 자신감뿐만 아니라 자존감도 많이 생겨 표현하는 데, 자유로움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이렇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단월드 양천구브레인센터 원장, 부원장뿐만 아니라 사범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들은 센터 수련에 빠지면 전화하여 격려해 그가 브레인명상을 계속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결혼한 지 몇 년 안 된 그의 아내도 든든한 후원자이다.

서울양천구국학기공협회 이연석 회장은  브레인명상을 꾸준히 하여 70세, 80세에도 현역으로 활동하는 멋진 노년을 보내고 싶다. [사진=김경아 기자]
서울양천구국학기공협회 이연석 회장은 브레인명상을 꾸준히 하여 70세, 80세에도 현역으로 활동하는 멋진 노년을 보내고 싶다. [사진=김경아 기자]

 “제가 집에 조그맣게 브레인명상을 할 수 있는 방을 만들어 놓았어요. 결혼 후에 한동안 브레인명상을 하지 않으니까, 아내가 ‘요새는 왜 명상을 하지 안 해’라고 하더군요. 그 말을 듣고 다시 열심히 한 지 한 2년이 됐어요. 집에서 제가 아내에게 브레인명상을 알려줍니다. 아내도 센터에서 브레인명상을 할 준비를 하는 거죠.”

이 회장은 브레인명상을 하면서 요즘 매주 목요일에는 양천구브레인명상센터에서 회원들에게 브레인명상을 지도한다. 모두 건강해지고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고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힘을 얻기 바란다.

그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 명상여행도 다녀오고, 국학기공대회를 크게 개최하고 싶습니다. 꾸준히 브레인명상을 지도하여 70세, 80세에도 현역으로 활동하는 멋진 노년을 설계합니다.”
밝게 웃으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