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김장문화’를 알리기 위한 국민 참여 행사가 다양하게 전개된다.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한국문화재단과 함께 2021년 종목지정 무형문화재 전승지원 사업의 하나로 지난 7월 ‘하나, 둘, 셋 김치공모전’을 개최해 김치 담그기, 김장문화 관련 247건의 사진과 영상, 수필을 접수한 바 있다.

문화재청은 한국문화재단, CJ제일제당 비비고 등과 함께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인 김장문화, 김치담그기를 알리기 위한 대국민 참여 행사를 개최한다. [사진=김장문화알리기 프로젝트 푸드아트 영상 갈무리]

1차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된 45개 작품에 대해 9월 27일부터 10월 10일까지 2차 심사인 대국민 온라인 심사를 진행해 최종 당선작 23개를 선정하게 된다. 참여를 원하는 국민은 김치공모전 누리집(kimchicontest.kr)에서 후보작을 열람하고 투표할 수 있다.

아울러 문화재청은 CJ제일제당 비비고와 공동으로 ‘김장문화 알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지난 15일 문화재청 유튜브와 ‘케이(K) 무형유산 동행’ 인스타그램을 통해 푸드아트(Food Art)영상을 공개한데 이어 △김장문화 영상 콘텐츠 제작 △비대면 김치 요리교실 △11월 경복궁 김장체험 행사 등을 개최한다.

9월 30일 오후 7시 열리는 비대면 김치 요리교실에는 ‘김장문화 알리기’ 홍보대사인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와 박준우 요리사가 출연한다. 행사는 비비고 공식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겨울철을 대비해 김치를 담그고 나누는 ‘김장문화((Kimjang : Making and Sharing Kimchi in the Republic of Korea)’는 2013년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되었다. 또한 김장문화를 포함한 ‘김치 담그기’는 역사성과 사회문화적 가치, 고유성을 바탕으로 2017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역사적으로는 ‘고려사’와 ‘동국이상국집’에서 절임채소 설명으로 확인되고, 조선시대부터 생활관습으로 자리잡아 김장 품앗이와 나눔은 가족과 친지, 이웃, 친구 등 다양한 공동체 사이에 여러 세대를 거쳐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김치는 재료와 제조법, 발효방식 등에서 중국의 포채(泡菜, 파오차이), 일본의 지물(漬物, 츠케모노), 독일의 사우어크라우트(Sauerkraut), 인도의 아차르(Achar) 등의 발표 혹은 저장음식과는 구별되는 고유성을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