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9월 25일 “추석 연휴를 맞이하여 사람 간의 접촉이 증가하고 이동량이 증가함에 따라 코로나19 환자 발생이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며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해서는 전 국민 70% 이상이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10월 말까지 방역상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9월 25일  코로나19 질병관리청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e 브리핑]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9월 25일 코로나19 질병관리청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e 브리핑]

 

이날 코로나19 질병관리청 정례브리핑에서 정은경 청장은 “환자 발생이 급증한 큰 이유는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의 유행이 지속되면서 추석 전후에 인구 이동량이 크게 증가한 점 그리고 사람 간의 접촉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에 따르면 9월 25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3273명으로 코로나 19 확진자 발생이후 처음으로 일일 발생 3,000명을 넘어섰다. 

최근 1주간의 코로나19 발생 현황을 보면 하루 평균 확진자가 2,028명으로 전주 대비 12.8%가 증가했으며, 수도권의 유행이 지속돼서 비수도권에 비해 수도권의 발생률이 3배 이상 높다. 수도권은 지난 1주간 하루 평균 1,542명이 증가해서 전주 대비 11.4%가 증가하면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수도권도 하루 평균 486명으로 전주에 비해서 17.3%가 증가하였다.

감염경로를 보면 확진자의 접촉이 50%가 넘고, 조사 중인 비율이 38%로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여전히 20~30대의 발생률이 가장 높고, 20대 미만을 제외한 나머지 연령층에서도 소폭 증가하였다.

반면에 확진자는 증가하였지만 중환자는 계속 감소 추세에 있다. 중환자의 이환율이 높았던 50대 이상 인구에서 백신접종률이 증가하면서 중환자의 숫자가 같이 감소하고 있다. 지난주의 평균 위중증 환자는 324명으로 그 전주의 342명에 비해서는 감소하였다.

연령군별로 위중증 환자를 살펴보면 60대 이상이 53.7%로 많았고, 다음 40~50대가 36.3%로 위중증 환자가 많았다.

확진자의 연령대별 예방접종력 현황을 보면 9월 5일부터 9월 18일까지 2주간의 18세 이상의 확진자 2만 1,741명 중에서 85.5%가 미접종 또는 불완전접종군에서 발생하였다.

또한, 예방접종에 대한 효과를 보면 현재 중증화 예방효과는 77%로 분석되고 있고, 사망 예방효과는 73.7%로 분석하여 여전히 예방접종이 코로나19의 예방과 또 위중증·사망 예방의 가장 중요한 수단임을 확인할 수가 있다.

정은경 청장은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해서는 전 국민 70% 이상이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10월 말까지 방역상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