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가 진통을 느끼고 있어요.”

9월 14일 오전 9시 28분경 서울종합방재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소속 홍수현 소방교는 이런 119 신고를 받고 응급처치를 안내하던 중 산모가 출산이 임박한 상황임을 직감하고 스마트폰 영상통화로 전환하였다.

1급 응급구조사인 홍 소방교는 즉시 당직 구급지도의사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의사와 함께 출산 진행 상황을 확인하면서 안전하게 출산할 수 있도록 안내하였다.

소방청은 자택에서 출산이 임박했다는 119 신고를 접수하고 신속하게 스마트폰으로 영상의료지도를 실시해 산모가 안전하게 아기를 출산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소방청]
소방청은 자택에서 출산이 임박했다는 119 신고를 접수하고 신속하게 스마트폰으로 영상의료지도를 실시해 산모가 안전하게 아기를 출산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소방청]

약 5분만에 산모는 건강한 여자아기를 출산하였으며 곧이어 도착한 119구급대원이 의사의 의료지도에 따라 탯줄을 자르고 아기와 산모를 병원으로 이송하였다. 현재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소방청(청장 신열우)은 자택에서 출산이 임박했다는 119 신고를 접수하고 신속하게 스마트폰으로 영상의료지도를 실시해 산모가 안전하게 아기를 출산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밝혔다.

그 동안 119 구급차 내에서 분만한 사례는 많았으나 가정에서 스마트 영상통화 의료지도를 통해 안전하게 분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스마트폰 사용이 보편화하면서 영상통화를 통해 현장상황을 정확하게 확인하면서 신속하게 응급처치법을 안내할 수 있게 되었다”며 “정보통신기술·AI 등 첨단 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더욱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소방본부의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응급처치 지도, 코로나19 및 백신 이상 반응과 같은 질병상담 등 연간 120만 건이 넘는 상담·지도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심정지, 기도 폐쇄 등 중증 응급상황에 대해서는 스마트폰으로 영상통화를 연결하여 의료지도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