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잉아트는 9월 8일부터 10월 16일까지 안소현 작가의 <가분한 마음으로>展을 개최한다.

안소현 작가는 미술을 전공하였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순수 회화가 아닌 영상이라는 다른 길을 가다가 원하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다시 화가로 돌아왔다. 잠시의 방황으로 작가는 어떤 길로 나아갈지를, 어떤 작업을 해 나갈지를 더 확고해져 전원에서 작가생활을 만끽하고 있다.

줄넘기 왕자는 무엇이든 넘지, 캔버스에 오일과 아크릴, 27.3x45.5cm, 2021. [사진제공=도잉아트]
줄넘기 왕자는 무엇이든 넘지, 캔버스에 오일과 아크릴, 27.3x45.5cm, 2021. [사진제공=도잉아트]

 

작가는 작업에서 찾고자 하는 쉼과 휴식의 시간을 보는 이에게 선물한다. 화면에는 맑은 공기, 따뜻한 온기가 담겨있다. 일상적 풍경 안에 가득 찬 빛은 우리에게 밝고 깨끗함을 주어 나른한 상상마저 가능하게 한다.

“제가 본 풍경이 토대가 되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 전달해주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최대한 사실적으로 묘사를 하죠. 하지만 당시에 제가 느꼈던 감정과 환상은 자유롭게 색을 칠하면서 표현해요. 그러다 보니 현실과 비현실 사이의 또 다른 세상이 나오게 된 것 같아요.” (-HMG 저널 인터뷰 중에서

공중의 꽃, 캔버스에 오일, 아크릴, 72.7x100cm, 2021. [사진제공=도잉아트]
공중의 꽃, 캔버스에 오일, 아크릴, 72.7x100cm, 2021. [사진제공=도잉아트]

작가가 이야기하듯이 작가는 사실적으로 이미지를 표현해낸다. 이렇게 사실적으로 표현되는 현실의 이미지는 그가 상상으로 불어넣는 빛과 공기로 비현실적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작가의 손놀림이나 회화적 표현 능력은 작가가 바라는 이미지들을 풀어내기에 충분히 견고하다.

“어떤 것에도 애달거나 집착하지 않는 가분한 마음이 되길 바라며 이번 그림들을 그렸다. 나비나 풀잎처럼 생사에 대한 가벼움을 지닌 존재이고 싶다. 벽이 없는 깊은 바닷속을 자유롭게 유영하는 생명들처럼 어디로든 두려움 없이 넘나들고 싶다. 행복만을 쫓는 불안한 삶이 되기보다는 어떤 상황도 늘 담담히 받아들일 수 있는 단단한 마음이 되었으면 한다.”(‘작가노트’ 중에서)

무탈의 아침 2021, 캔버스에 오일, 아크릴, 72.7x100cm, 2021. [사진제공=도잉아트]
무탈의 아침 2021, 캔버스에 오일, 아크릴, 72.7x100cm, 2021. [사진제공=도잉아트]
우주의 마음, 캔버스에 오일, 아크릴, 72.7x100cm, 2021. [사진제공=도잉아트]
우주의 마음, 캔버스에 오일, 아크릴, 72.7x100cm, 2021. [사진제공=도잉아트]

■전시개요

-전 시 명: 안소현 개인전 “가분한 마음으로”

-전시기간: 2021년 9월 8일 (수) – 10월 16일 (토)

- 관람시간: 화 – 토 11:00-18:00 ㅣ 매주 일,월 휴무

-전시장소: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325길 9 B1 도잉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