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제법 선선하다. 코로나19 속에서 또 한 번의 여름이 간다. 다가오는 계절을 알려주려는 듯 도심 길가 한 모퉁이에 피어난 노랑 코스모스와 눈이 마주쳤다. 야생화가 품은 생명력과 아름다움에 일상의 시름이 잠시 잊힌다. 피는 꽃은 무엇이든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