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독도 해양생태계의 건강성을 유지하고, 다양한 해양생물이 서식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도 ‘독도 해양생물 다양성 회복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독도 바다는 차가운 한류와 따뜻한 난류가 만나 해양생물 다양성이 매우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독도 주변 해역에서 해조류를 먹어치우는 성게가 빠르게 증식하고 수온이 상승하면서 갯녹음 현상이 심화되어 해양생태계 균형의 훼손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갯녹음 현상이란, 연안 암반지역에서 해조류가 사라지고 석회조류가 달라붙어 암반 지역이 흰색으로 변하는 현상으로, ‘바다 사막화’라고도 불린다. 

독도 주변 해역에서는 성게의 빠른 증식과 수온 상승으로 갯녹음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갯녹음 원인생물인 성게 및 석회조류 제거 ▲해조류 이식 ▲천적생물 방류 등의 해양생태계 개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독도 주변 해역에서는 성게의 빠른 증식과 수온 상승으로 갯녹음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갯녹음 원인생물인 성게 및 석회조류 제거 ▲해조류 이식 ▲천적생물 방류 등의 해양생태계 개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이에, 해양수산부는 해양환경공단, 한국수산자원공단 등과 함께 2015년부터 ‘해양생물 다양성 회복사업’을 통해 ▲갯녹음 진단ㆍ관찰, ▲갯녹음 원인생물인 성게 및 석회조류 제거, ▲해조류 이식, ▲천적생물 방류 등 복합적인 해양생태계 개선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지난 5월 실시한 독도 갯녹음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 잠수사를 투입하여 현재까지 성게 약 0.8톤을 제거하였으며, 8월에는 경상북도, 울릉군과 협업해 성게의 천적생물인 돌돔 치어 1만 마리를 독도 주변해역에 방류하여 성게가 자연적으로 감소할 수 있도록 유도하였다. 또한, 오는 9월에는 갯녹음이 특히 심한 구역을 중심으로 고압 분사기를 활용해 석회조류를 제거하는 ‘갯닦이’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2021년 독도 작업구역도 [사진=해양수산부]
2021년 독도 작업구역도 [사진=해양수산부]

2015년부터 현재까지 제거된 성게의 양은 14톤에 이르며, 지난해 성게제거지역을 조사한 결과, 갯녹음 ‘진행’ 단계에서 ‘정상’ 단계로 개선되는 등 다년간에 걸쳐 추진되어 온 해양생물 다양성 회복사업의 성과를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