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현(러시아)의 시 ‘메주’, 이월란(미국) 단편소설 ‘길몽’, 송영길(우즈베키스탄)의 체험수기, ‘한민족 한마음 한의학 진료소가 만들어진 사연’이 제23회 재외동포문학상 대상에 선정됐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성곤)은 750만 재외동포의 문학적 감성과 향수를 고양시키는 ‘제23회 재외동포문학상’의 수상작 총 37편을 선정, 발표했다.

지난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2개월 간 총 54개국 635명이 작품을 응모했으며, 러시아, 케냐, 덴마크 등 20개국에서 수상자가 나왔다.

성인 부문 대상은 시 부문에 최승현(러시아)의 ‘메주’, 단편소설 부문에 이월란(미국)의 ‘길몽’, 체험수기 부문에 송영길(우즈베키스탄)의 ‘한민족 한마음 한의학 진료소가 만들어진 사연’이 각각 선정됐다.

청소년 부문 최우수상에는 중고등부 글짓기 부문에 유다은(태국)의 ‘따스한 봄날을 기다리며’, 초 등 부 글짓기 부문은 도재현(도미니카공화국)의 ‘산토도밍고 한글학교 일기’가 차지했다.

입양동포 부문 대상에는 입양수기 스펜서 리 렌필드(Spencer Lee Lenfield, 미국),의 ‘My Adopted Mother Tongue’이 선정됐다.

한글학교 특별상(3개교)에는 산토도밍고한글학교(도미니카공화국), 남가주한국학원(KISC)남가주글렌데일한국학교(미국), 치앙마이한글학교(태국)가 뽑혔다.

김성곤 이사장은 “재외동포문학상은 23년의 역사와 저명한 심사위원, 무엇보다도 모국어와 한국정서를 사랑하는 많은 동포분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명실공이 훌륭한 문학상으로 자리매김하였다. 특별히 금년에는 시 부문에서 가작을 추가 선정할 정도로 여러 나라에서 우수한 작품이 많이 응모되어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면서, 내년에는 수상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였다.

시상식은 연말 각국 우리 재외공관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수상작품집은 10월 경 책‧전자책으로 발간해 재외동포재단 자료실에서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