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광릉숲에서만 확인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제218호 장수하늘소의 서식지 이동범위를 포함해 생태정보를 파악하기 위한 추적연구가 시작되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지난 19일 장수하늘소 암‧수 각 5개체 총 10개체를 방사하면서 레이더 추적장치가 설치된 소형 송신기를 달아 방사했다.

국립수목원은 지난 19일 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 10개체에 레이더 추적장치가 달린 송신기를 달아 방사했다. [사진=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지난 19일 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 10개체에 레이더 추적장치가 달린 송신기를 달아 방사했다. [사진=산림청]

방사한 개체 중 6개체는 올해 광릉숲에서 발견된 개체이고, 4개체는 국립수목원에서 사육을 통해 확보한 개체이다. 국립수목원은 장수하늘소의 안정적 보전을 위한 연구를 위해 광릉숲산 장수하늘소 450여 개체를 사육하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그동안 장수하늘소의 비행능력을 알아보기 위해 실내 비행 실험 등을 실시했으며, 이번 방사로 서식지 내의 이동범위 등을 명확히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릉숲에서 2018년부터 매년 장수하늘소를 방사하는데 이번처럼 10개체를 한 번에 방사하는 사례는 처음이다.

장수하늘소 연구를 담당하는 이봉우 연구관은 “이번 추적연구를 통해 확보되는 정보는 장수하늘소의 보전과 복원에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