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학원(원장 박애자)은 15일 10시 30분부터 부산국학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76주년 광복절 행사를 개최했다.

부산지역 영도구, 사하구, 기장군, 금정구, 연제구 등 13개 구와 군에서 시민들이 참여한 광복절 행사 축하 영상을 비롯해 성명서 낭독, 홍익청년단의 어록낭송, 만세삼창 등으로 진행되었다.

부산국학원은 1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온라인 광복절 기념식과 축하행사를 개최했다. [사진=부산국학원]
부산국학원은 1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온라인 광복절 기념식과 축하행사를 개최했다. [사진=부산국학원]

박애자 부산국학원장은 개회사에서 “일본의 식민정책에 의해 왜곡된 우리의 우수한 전통문화와 중심철학인 홍익인간 정신을 완전히 되찾아 대한민국 국민이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대한민국의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나라를 만들자.”고 취지를 밝혔다.

박애자 부산국학원장은 제76주년 광복절을 맞아 온라인 광복절 행사에서 개회사를 낭독했다. [사진=부산국학원]
박애자 부산국학원장은 제76주년 광복절을 맞아 온라인 광복절 행사에서 개회사를 낭독했다. [사진=부산국학원]

또한, 부산국학원 국학회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남북이 분단된 현실이 계속되는 한 우리의 광복은 미완성이다. 우리 민족 고유의 근본정신이 회복되지 않으면 진정한 광복은 없다.”고 강조하고 “남북이 하나되기 위한 열쇠는 중심철학인 홍익인간 정신의 회복에 있다.”며 남북한과 해외 거주 8천만 동포를 향한 호소문을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부산국학원 김익겸 부원장이 제76주년 광복절 기념 성명서를 낭독했다. [사진=부산국학원]
부산국학원 김익겸 부원장이 제76주년 광복절 기념 성명서를 낭독했다. [사진=부산국학원]

첫째, 정부는 우리 민족의 근본정신이며 중심철학인 홍익인간 정신의 구현을 위하여 교육기본법에 명시된 대로 홍익인간 교육의 확대를 위하여 구체적인 교육방안을 제시하여 주기 바란다.

둘째, 남북한 당국은, 남북통일 문제를 이념의 승리라는 신기루에서 찾지 말고 한민족의 중심철학 회복으로 통일 방안을 강구하여 주기 바란다.

셋째, 일부 종교계나 학계에서는 아직도 우리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홍익철학에 대해서 잘못된 시각을 버리지 않고 있다. 홍익인간 정신과 한민족 전통문화를 대하는 잘못된 자세를 버리고, 한민족 전통문화와 역사를 존중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날 온라인 광복절 행사에 참석한 부산국학원 회원들은 댓글을 통해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이지만 부산시민과 함께하니 더욱 뜻깊은 행사”라고 감동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