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속에 예년보다 살모넬라균 감염증 신고가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8~9월 평균 기온이 평년 대비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되어 과거 5년 발생경향을 고려하면 9월 말까지 살모넬라균감염증 발생이 지속될 예정이다.

올해는 21주차부터 서울, 경기를 중심으로 증가했고 26주차인 6월 27일~7월 3일 이후 부산지역에서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발생이 증가하는 살모넬라균감염증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은 최근 발생이 증가하는 살모넬라균감염증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질병관리청]

신고된 집단감염 사례 조사 결과 주로 달걀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7월 19일 부산 연제구 소재 음식점 사례와 7월 30일과 8월 2일 경기도 성남시 소재 식당 사례의 경우 닭의 분변에 오염된 달걀에서 흔히 검출되는 살모넬라균이 발견되어 특히 달걀 취급 및 섭취에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살모넬라균감염증은 살모넬라균에 노출된 달걀, 우유, 육류와 이들 가공품이 주요 감염원으로, 식품 조리 시 장시간 상온에 방치 혹은 교차오염이 위험요소이다.

달걀 껍데기에 있는 오염물질이 껍질을 깨는 과정에서 달걀액을 오염시키거나 달걀을 만진 손을 씻지 않고 다른 음식을 조리한 경우 교차 오염 가능성이 높아진다.

예방을 위해 껍질이 손상되지 않은 달걀을 구입하고, 냉장보관해야하며, 껍질을 깬 후에는 빠른 시간 내에 충분히 가열조리해야 한다.

달걀 껍데기에 살모넬라균이 오염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달걀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손과 칼, 도마, 행주 등에 의한 교차오염을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예방을 위해 위생수칙 준수, 조디된 안전한 음식 섭취, 올바른 손 씻기 등 예방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하고, 조리도구를 구분해 사용하고 설사 등 증상이 있는 경우 음식을 조리하지 않는 등 위생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살모넬라균감염증의 증상은 발열, 두통, 구토, 복톡, 설사 등 위장 증상이 발생하며 수일에서 일주일까지 지속된다. 치료는 경구 또는 정맥으로 수분, 전해질을 신속히 보충하고 중증이나 노약자, 어린이, 면역 저하자의 경우 항생제 치료를 권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