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균주의를 제창한 독립운동가 조소앙 선생의 조카이자 서양화가인 조범제 화백이 참여해 제작한 생존 애국지사 19분 중 16분의 초상화를 만나는 특별전이 열린다.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은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공동으로 10일부터 29일까지 서대문형무소 역사관(10옥사)에서 ‘생존 애국지사 초상화 및 정밀모형(피규어) 특별 전시회’를 개최한다.

국가보훈처는 10일부터 29일까지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생존 애국지사 초상화 및 정밀모형(피규어) 특별 전시회'를 개최한다. [사진=국가보훈처]
국가보훈처는 10일부터 29일까지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생존 애국지사 초상화 및 정밀모형(피규어) 특별 전시회'를 개최한다. [사진=국가보훈처]

광복절 76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우리의 영웅!!! 오래오래 함께하고 싶습니다’로, 초상화를 통해 생존 애국지사들의 삶을 돌아보고 그들의 뜻을 기억하고자 기획되었다.

현재 생존 애국지사는 19명으로 국내 16명, 국외 3명으로, 이중 국내 애국지사 15명과 초상화 제작 중 작고한 임우철 지사까지 총 16점의 초상화가 전시된다. 또한 정밀모형(피규어) 5점이 공개된다.

초상화 참여 애국지사 중 오희옥 여사는 유일한 여성 애국지사이고, 광복군 활동을 한 김영관 애국지사 등 네 분이 참여했다. 이외에는 학생운동 및 국내외 항일운동으로 헌신했다.

생존 애국지사 초상화 특별전에 공개되는 정밀모형(피규어). [사진=국가보훈처]
생존 애국지사 초상화 특별전에 공개되는 정밀모형(피규어). [사진=국가보훈처]

전시회는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서대문형무소에서 예약제로 운영되며, 사전에 영상으로 제작되어 국가보훈처 유튜브 채널인 ‘TV나라사랑’을 통해 온라인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전시회 이후 초상화 작품들은 전시 기간 동안 방문한 학생들이 쓴 감사 엽서와 함께 생존 애국지사들께 전달할 예정이다.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은 오는 12일 조범제 화백과 함께 초상화 관람을 통해 애국지사의 숭고한 뜻을 되돌아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