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76주년을 앞두고 해외에서 거주하다가 영주 귀국한 독립유공자 후손의 국내 정착에 도움을 주기 위한 거주지 지원에 국가보훈처와 자생의료재단이 나선다.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는 6일 11시 자생의료재단(사회공헌위원장 신민식)과 공동으로 경기도 부천 주택 현장에서 ‘영주귀국 독립유공자 후손 거주지 지원’ MOU를 체결한다.

이번 협약으로 영주귀국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비용부담 없이 가족단위로 거주할 주택 2동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주택에는 냉장고와 에어컨, 세탁기, 침대, 가구 등 생활용품 일체도 지원한다.

첫 입주자는 독립유공자 송종빈 선생의 증손녀 송경화 씨 가족으로 이날 협약식 후 위문하여 격려할 예정이다. 송종빈 선생은 해외 독립운동 단체를 지원하기 위한 군자금 모금 활동을 하다 1921년 일경에 잡혀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송경화 씨는 송종빈 선생의 4대 후손으로 오는 12일 특별귀화절차에 따라 법무부로부터 국적증서을 수여받게 된다. 송경화 씨는 “그동안 낡은 월세집에서 노모를 간병하느라 어려움이 많았는데 편안하게 생활할 보금자리를 마련해주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은 “앞으로도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들에 대한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자생의료재단은 2019년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에 이어 올해 3.1절을 맞아 ‘생존 애국지사 한방주치의 사업’ 등 독립유공자와 후손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