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주간의 폭염 기간 야외 노지에서 지면 온도는 50도를 웃돌아 특히 농민, 야외근로자의 주의를 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청장 박광석)이 지난 7월 21일~28일까지 경기도 일원 노지(밭) 환경에서 비교 관측한 결과를 발표했다. 여름철 야외에서 일하는 농민, 야외 근로자의 폭염 피해 위험을 알리고자 이동식 자동기상관측장비(AWS)를 활용해 기온과 지면온도를 측정했다.

기상청에서 이동식 자동기상관측장비(AWS)를 활용해 기온과 지면온도를 측정한 결과 최고기온 34.7℃일때 지면온도는 51.3℃까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기상청]
기상청에서 이동식 자동기상관측장비(AWS)를 활용해 기온과 지면온도를 측정한 결과 최고기온 34.7℃일때 지면온도는 51.3℃까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기상청]

지난 28일 낮 12시~17시 노지(밭)에서 AWS기온(1.5m 높이) 보다 지면온도가 5~18℃ 가까이 높았다. 이날 하루 최고 기온는 15시 40분 34.7℃였으며, 지면온도는 14시 40분일 때 51.3℃로 가장 높았다. 이날 17시가 되어도 기온과 지면온도가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그중 지면온도는 40℃이상을 유지했다.

7월 21일~28일 평균 최저기온은 23℃, 최고기온은 34℃(15~17시경)으로 나타났고, 일 최고 기온은 34.1~35.3℃의 분포로 폭염수준이었다.

확인결과, 폭염 발생시 정오부터 18시까지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하고, 김매기 등 지면과 가까이에서 하는 영농, 야외 활동은 매우 위험해 삼가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경우 아침, 저녁에만 일하고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기상청은 5~9월 동안 대상 및 환경에 따라 세분화하여 체감온도와 대응요령을 제공한다. 대상은 노인, 어린이로 구분하고 환경은 노지, 비닐하우스, 취약거주환경(쪽방), 도로, 건설현장, 조선소로 구분된다.

기상청 날씨누리(테마날씨-생활기상정보)와 모바일 웹을 통해 전국 읍면동 지점 3,770개에 대해 오늘부터 글피까지 1시간 간격으로 매일 2회(6시, 18시) 4단계(관심, 주의, 경고, 위험)로 대응요령을 함께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