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종코로나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며 공공기관 및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전문기관 ㈜인성코리아도 어려움에 직면했다. 더욱이 성수기인 3월에 코로나19로 교육을 거의 하지 못해 타격이 컸는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었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도 돌파구를 찾아 모든 노력을 다한 인성코리아는 새로운 활로를 열 수 있었다. 코로나19 유행은 계속되고 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영업실적이 예전 수준을 회복했다.

인성코리아 김기택 본부장. [사진=김경아 기자]
인성코리아 김기택 본부장. [사진=김경아 기자]

인성코리아가 새로운 활로를 찾는 데 주도한 이가 김기택 본부장을 중심으로 한 임직원들이다. 김 본부장은 인성코리아에서 10여년 넘게 마케팅 영업 업무를 담당해오다 지금은 전체 경영을 총괄한다.

그는 “지난해 처음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방향을 못 잡고 암담하기만 했다. 연초 비수기인 1~2월 두 달가량 직원들이 기본기를 다지고 필요한 역량을 갖추고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교육에 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었다. 모든 교육이 줄줄이 취소되기 시작했다.”라면서 “그래도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어 강사 및 마케팅 부분에서 프로그램 개발 및 시장 상황 파악, 새로운 고객 발굴 등 현재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했다.”고 회상했다.

인성코리아 김기택 본부장은 코로나19로 공공기관과 기업교육이 줄줄이 취소되었으나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하여 활로를 열 수 있었다고 한다. [사진=김경아 기자]
인성코리아 김기택 본부장은 코로나19로 공공기관과 기업교육이 줄줄이 취소되었으나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하여 활로를 열 수 있었다고 한다. [사진=김경아 기자]

인성코리아 임직원이 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고심하여 선택한 것이 ‘온라인 교육’이었다. 하지만 선택은 쉬웠지만, 이를 교육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다. 인성코리아의 모든 교육은 사람들과 직접 만나 눈을 마주하며 정서적인 교류를 하는 형식으로 진행해왔다. 강사들 또한 온라인 교육 경험이 전무했다.

“온라인 교육이지만 직접 대면하는 느낌을 줄 수 있는 교육이 되도록 TF팀을 결성해 프로그램을 그에 맞게 새롭게 세팅했습니다. 그 프로그램으로 강사들이 매일 온라인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시뮬레이션을 했습니다. 교육장에서는 시선을 교육생에게 두면 되지만, 온라인에서는 카메라를 봅니다. 그러면 교육생을 못 보게 됩니다. 이런 부분을 하나하나 체크해주고 수정하는 훈련을 작년 3월부터 7월까지 4개월 동안 계속 연습을 했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회사 구성원이 합심하여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자발적으로 내 일처럼 해주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연습을 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면 교육프로그램에 반영하여 온라인에서도 오프라인 교육과 같은 효과가 나올 수 있도록 계속 수정했다. 교육생의 집중도를 높이고 강사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갖도록 체험할 때는 그에 필요한 도구를 교육생들에게 보내서 같이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준비한 온라인 교육을 한 공공기관에서 실시한 결과, 해당 기관의 기대를 넘어설 만큼 반응이 좋았다. 김 본부장은 이렇게 말했다.

김기택 본부장은 "많은 공공기관에 언택트 힐링 과정을 보급하며 높은 만족과 효과를 내고 있다."며 "이제까지 효과가 없다고 생각했던 온라인 교육이 높은 호응과 만족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였다."고 말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김기택 본부장은 "많은 공공기관에 언택트 힐링 과정을 보급하며 높은 만족과 효과를 내고 있다."며 "이제까지 효과가 없다고 생각했던 온라인 교육이 높은 호응과 만족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였다."고 말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교육을 받는 사람들도 온라인 교육에는 다소 저항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교육을 받고 오프라인 교육과 별 차이가 없이 좋았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온라인으로 교육받으니 너무 편하고 강의에도 더 집중할 수 있어 좋았다’, ‘혼자 교육받으며 자신을 돌아보고 힐링하는 계기가 되었다’, ‘비대면으로 교육이 가능할까 반신반의했었는데 정말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다’ 등 긍정적인 반응과 후기들이 많았습니다. 우리가 하는 언택트 교육은 온라인의 장점을 활용하되, 충분히 소통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접목하여 교육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이 교육 후 공공기관 사이에 우리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이 우수하다는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도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며 온라인 교육을 확대하기 시작했지요.”

그렇게 하여 지금까지 많은 공공기관에 언택트 힐링 과정을 보급하며 높은 만족과 효과를 내고 있다. 이제까지 효과가 없다고 생각했던 온라인 교육이 높은 호응과 만족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였다. 그 덕분에 온라인 교육의 선두주자로 서게 됐다.

김 본부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계속 교육을 하여 회사의 이념을 실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인성코리아는 대한민국의 공직문화와 기업문화가 변해야 대한민국이 변한다는 취지 아래 만들어졌다. 인성코리아의 전신은 2005년 설립된 ㈜국학교육이다. 국학을 기반으로 한 ‘HSP민족혼’ 교육을 했다.

“국학(國學)은 우리나라 대대로 내려오는 홍익정신을 토대로 체계화한 학문인데요. 인성코리아는 설립 이래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라’는 홍익철학을 회사이념으로 삼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성코리아는 공직가치, 조직활성화, 리더십, 소통, 힐링, 부모, 가족, 아동청소년캠프 등 인성을 깨우는 다양한 마인드 교육을 한다.

김 본부장은 “인성코리아의 강점은 뇌교육 기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한다는 점이다.”라며 작년부터 코로나19로 언택트 문화가 대세를 이루자, 인성코리아가 개발한 언택트 교육프로그램도 뇌 이론을 접목하여 개발하여 온라인 교육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인성코리아에 몸담기 전에 김 본부장은 명상센터에 있었다고 한다. 그러다 잠시 쉴 때 ‘내가 사람들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직접 사회 속에서 사람들을 찾아가 공감하고 공생하며 홍익의 가치를 전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다. 그에 적합한 곳을 찾던 중 당시 ㈜국학교육에 연결되어 기업과 공공기관 교육을 하고 있다.

김 본부장을 인터뷰하는 동안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낙관적으로 보고 스트레스를 별로 받지 않으며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 힘이 어디서 오는지 궁금하여 스트레스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물었다.

그는 스트레스와 건강관리를 위해 매일 아침 150회 절 명상을 한다. 이렇게 하면 밤새 묵어있던 찌꺼기를 털어내고 새롭게 하루를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절 명상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쉽게 실천할 수 있어 20년 정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꾸준히 실천하다보니 제 자신에 대한 확신과 믿음이 커져 뭔가를 결심하고 행동할 때 나에 대한 의심 없이 추진할 수 있는 힘이 생겼습니다. 또한 잠자기 전에는 습관처럼 30분 이상 명상을 합니다. 먼저 도리도리 뇌파진동을 하며 모든 생각을 멈추고 명상을 하며 하루를 돌아보지요. 제 자신을 객관화하며 스트레스 받거나 준 상황을 돌아보고 정리합니다. 그렇게 하면 스트레스가 누적되는 일이 없고 깊은 수면을 할 수 있습니다.”

김기택 본부장은 인성코리아는 모두가 화합하고 공생하는 가치,  “홍익”의 가치를 전하는 회사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김기택 본부장은 인성코리아는 모두가 화합하고 공생하는 가치, “홍익”의 가치를 전하는 회사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김 본부장은 코로나 이후에도 기업교육은 온라인 교육의 비중이 더욱 높아질 거라고 예상했다.

“많은 사람이 온라인 교육의 효과를 체험하였습니다. 그래서 팬데믹 이후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교육이 공존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점점 인터넷 속도가 빨라지고 기술이 진보하다 보면 온라인 교육의 비중은 더욱 높아질 거라 확신합니다.”

인성코리아는 팬데믹 이후에 대비하여 회사 내에 방송실을 운영한다. 이곳에서 강사들이 시뮬레이션을 하여 온라인 강의 역량을 키운다. 또한 교육영상을 제작하여 판매할 계획이다.

“우리 회사의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된 양질의 콘텐츠로 공공기관, 기업 등 많은 기관, 단체, 기업에서 인간의 본질을 깨우는 ‘인성교육’을 하고 싶습니다. 모두가 화합하고 공생하는 가치, 한 단어로 “홍익”의 가치를 전하는 회사가 되고자 합니다. 우리 회사가 핵심 미션인 ‘K-Spirit 인성교육으로 대한민국과 인류의 행복에 기여’하는 회사로 남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