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개개인의 건강과 면역관리가 중요해진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생활체육 국학기공을 연마해 면역력을 높이고 활기찬 삶을 사는 동호인과 선수들이 온라인 대회를 통해 기량을 겨뤘다.

대한국학기공협회는 지난 22일 '제17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 국학기공대회'를 비대면으로 개최했다. 이날 일반부(64세 이하) 금상을 수상한 경기 태산백두팀의 창작기공 축기화랑 공연. [사진=대한국학기공협회 유튜브 영상 갈무리]
대한국학기공협회는 지난 22일 '제17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 국학기공대회'를 비대면으로 개최했다. 이날 일반부(64세 이하) 금상을 수상한 경기 태산백두팀의 창작기공 축기화랑 공연. [사진=대한국학기공협회 유튜브 영상 갈무리]

사단법인 대한국학기공협회(회장 권기선)는 지난 22일 ‘제17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 국학기공 대회'를 비대면 온라인 대회로 개최했다. 대회 영상은 27일 대한국학기공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개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광역시‧도에서 33개 팀 460여 명이 영상으로 출전해 웅혼한 기상을 펼쳤다.

대회장인 권기선 대한국학기공협회장은 대회사에서 홍익정신이 깃든 생활스포츠 국학기공으로 국민건강 증진과 지구촌 심신 건강을 지키는 역할을 강조했다. [사진=대한국학기공협회 유튜브 영상 갈무리]
대회장인 권기선 대한국학기공협회장은 대회사에서 홍익정신이 깃든 생활스포츠 국학기공으로 국민건강 증진과 지구촌 심신 건강을 지키는 역할을 강조했다. [사진=대한국학기공협회 유튜브 영상 갈무리]

대회장인 권기선 대한국학기공협회장은 대회사에서 “국학기공은 한민족의 홍익정신이 깃든 생활스포츠로써 국민건강을 증진하고 나아가 지구촌 인류의 심신 건강을 지킴으로써 인류평화에 기여하겠다는 철학을 세계에 펼쳐나가고 있다. 민족 전통수련 국학기공을 통해 홍익철학이 지구촌의 중심가치로 우뚝 설 때까지 뜨거운 열정과 강인한 신념으로 힘차게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일본 도쿄올림픽에 참석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축전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체육활동의 결핍으로 건강 저하 등의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철저한 방역수칙의 준수 하에 스포츠를 즐기며 일상을 되찾아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요즘, 이번 대회가 비대면으로 개최하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격려했다.

또한, 이기흥 회장은 “국학기공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하여 스포츠를 통한 건강 증진과 성취감을 맛볼 수 있는 종목으로, 앞으로도 전 세계인의 체력 증진과 행복 고취를 위한 스포츠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번 대회가 국학기공 가족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는 가운데, 널리 인간세계를 이롭게 하는 홍익인간의 뜻을 전하는 화합과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17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 국학기공대회'에서 단체전 어르신부 금상을 수상한 부산 천신무예팀의 공연. [사진=대한국학기공협회 유튜브 영상 갈무리]
'제17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 국학기공대회'에서 단체전 어르신부 금상을 수상한 부산 천신무예팀의 공연. [사진=대한국학기공협회 유튜브 영상 갈무리]

단체전에 출전한 선수들은 마스크를 한 가운데서도 동작 하나하나에 정성을 담고 서로 호흡을 맞춰 국학기공의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하게 자연을 닮은 기상을 펼쳐냈다. 아울러 전통 기공 동작에 창의적인 서사를 담아 펼치는 창작기공으로 변화무쌍한 아름다움을 더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각지에서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영상을 촬영하여 한여름을 맞은 우리나라 곳곳의 수려한 풍광이나 수련장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이날 대회에서 단체전 중 어르신부 금상은 창작기공을 선보인 부산 천신무예팀, 은상은 창작기공을 공연한 충남 남산노인대학팀, 동상은 지기공 인형을 공연한 경기 기사랑동호회와 단공대맥형을 펼친 서울 중랑둔치동호회가 수상했다.

일반부 금상은 창작기공을 펼친 경기 태산백두팀, 은상은 부산 조의선인팀, 동상은 서울 경복궁아리랑팀과 충남 충남천신무예팀이 받았다.

'제17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 국학기공대회'에서 단체전 청소년부 금상을 수상한 경기 지구경영팀(벤자민인성영재학교 경기학습관) 학생들의 벤자민기공 공연. [사진=대한국학기공협회 유튜브 영상 갈무리]
'제17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 국학기공대회'에서 단체전 청소년부 금상을 수상한 경기 지구경영팀(벤자민인성영재학교 경기학습관) 학생들의 벤자민기공 공연. [사진=대한국학기공협회 유튜브 영상 갈무리]

청소년부에서 금상은 벤자민기공을 펼친 경기 지구경영팀(벤자민인성영재학교 경기학습관)이, 은상은 창작기공을 펼친 서울 인성영재날다팀, 동상은 부채기공을 선보인 경북 인애지역아동센터와 태극기공을 펼친 전북 왕치태극화랑(남원왕치초)팀이 수상했다.

개인전 어르신부에서 금상은 서울 김경한 선수, 은상은 서울 박준희 선수, 동상은 서울 정영숙 선수와 부산 김순옥 선수가 수상했고, 일반부 금상은 서울 박규용 선수, 은상은 충북 김진숙 선수, 동상은 충북 송인경 선수, 서울 김영무 선수가 받았다.

또한 청소년부에서 금상은 경북 김송희 선수, 은상은 경북 이문걸 선수, 동상은 경북 김지은 선수와 서울 신의영 선수가 수상했다.

'제17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 국학기공대회'에서 개인전 수상자들. (위) 어르신부 금상 서울 김경한 선수, (아래 왼쪽) 일반부 금상 서울 박규용 선수 (아래 오른쪽) 청소년부 금상 경북 김송희 선수.  [사진=대한국학기공협회 유튜브 영상 갈무리]
'제17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 국학기공대회'에서 개인전 수상자들. (위) 어르신부 금상 서울 김경한 선수, (아래 왼쪽) 일반부 금상 서울 박규용 선수 (아래 오른쪽) 청소년부 금상 경북 김송희 선수. [사진=대한국학기공협회 유튜브 영상 갈무리]

대회 종합평가 결과, 종합우승은 서울특별시가 달성했고, 준우승은 경기도, 3위는 경상북도와 충청남도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