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연극상 연기상 수상자 전중용 배우의 연출작 연극 <개의 심장>이 오는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고양 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에서 공연된다.

극단 바람처럼의 공연 <개의 심장>은 러시아의 소설가 미하엘 불가꼬프의 동명 작품을 연극무대화한 공연이다. 뇌하수체의 실험결과로 개가 인간이 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루며 "인간이란 과연 어떤 존재인가"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포스터=극단 바람처럼]
[포스터=극단 바람처럼]

 

1920년대의 러시아. 전체주의의 압박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자유로운 예술가이기를 원했던 저자 미하엘 불가꼬프는 환상적이고 실제적인 소설 '개의 심장'을 집필했다. 시대배경으로 인해 체제비판적인 작품이라 해석되고 있는데, 동시에 작가는 필립과 샤릭을 중심으로 사건을 전개하며 상황 속에서 이렇게 묻는다.

'인간이란 무엇이며, 인간은 무엇까지 할 수 있으며, 그럼에도 인간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인간 존재, 그리고 새로운 존재의 창조와 정체성에 관한 불가꼬프표 블랙 코미디.

경기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2019년부터 쇼케이스를 통해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2020년 입체낭독극의 과정을 거치면서 2021년 올해 본격 무대화된 공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