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폭염 속에 체력이 떨어지고 만성 피로감과 함께 냉방기기 사용으로 호흡기 건강에 이상이 생기기 쉬운 여름철, 약용식물 더위지기와 도라지가 생기를 되찾는데 도움이 된다.

농촌진흥청은 덥고 습한 환경에서 땀 배출이 많고 몸 구석구석 열이 쌓이는 여름철 건강에 이로운 약용작물로 ‘더위지기’와 ‘도라지’를 추천했다.

더위지기. 해열 작용을 하며 몸의 습기와 열을 없애준다. [사진=농촌진흥청]
더위지기. 해열 작용을 하며 몸의 습기와 열을 없애준다. [사진=농촌진흥청]

7~8월에 수확하는 ‘더위지기(약초명 한인진)’은 국화과로 애기바위쑥으로 불리는 쑥류의 하나로, 이름처럼 일 년 중 가장 뜨거운 시기를 버텨낸다.

성질은 서늘하고 맛은 쓴 편이다. 해열작용과 함께 몸의 습기와 열을 없애주는 효능이 있으며, 줄기와 잎에는 담즙 분비를 촉진하는 물질이 있어 소염이나 이뇨 작용제로도 쓰인다.

차茶로 이용하는 경우 물 1리터에 말린 더위지기 15g을 넣고 달인 뒤 따뜻하게 마시면 좋다.

도라지. 여름철 냉방기기 사용으로 걸리기 쉬운 감기 예방과 비염 등 호흡기질환에 효과가 있다. [사진=농촌진흥청]
도라지. 여름철 냉방기기 사용으로 걸리기 쉬운 감기 예방과 비염 등 호흡기질환에 효과가 있다. [사진=농촌진흥청]

‘도라지(약초명 길경)’은 초롱꽃과의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사포닌 성분이 있어 쓴맛을 내지만 감기예방, 비염 등 호흡기 질환 개선에 효과가 있다. 또한 폐를 맑게 해주어 목구멍 부위를 편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여름철에 냉방기기 사용으로 인한 실내외 온도 차로 호흡기 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활용하면 좋다.

차로 마실 경우 물 1리터에 도라지 50g을 넣고 달인 뒤 따뜻하게 마신다. 더위지기와 도라지 모두 쓴맛을 갖고 있어 쓴맛이 강하면 꿀을 약간 넣으면 좋다.

다만, 약초차를 즐길 때는 각자 체질과 몸 상태에 맞게 적정 농도를 잘 맞춰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