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왜곡의 반론 증거 및 근대 한국사의 객관적 정립 가능한 제1급 사료 공개
역사왜곡의 반론 증거 및 근대 한국사의 객관적 정립 가능한 제1급 사료 공개
  • 정유철 기자
  • npns@naver.com
  • 승인 2021-07-20 11: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일제침략기 한국 관련 사진·그림엽서 6천여점 공개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안병우)은 ‘일제침략기 한국 관련 사진·그림엽서 DB’를 구축하고 가장 희귀하고 학술적 가치가 높은 엽서 6,763점을 연구자와 국민에게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6천여점의 한국 관련 사진·그림엽서는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진흥사업단이 동아대학교 신동규 교수 연구팀에게 총 3년간 연구비를 지원하였고, 그 결과를 ‘한국학진흥사업 성과포털’ (http://waks.aks.ac.kr)에 공개하는 것이다. 이 누리집 상단 검색창에서 ‘엽서’라고 입력 후, 하단 ‘연구성과물-고서·고문서’ 게시판에서 확인 가능하다. 

개원 및 한일신협약 기념 엽서 (1907년 7월 신한일협약 기념).   부제목 : 동복아시아의 지도와 일장기와 태극기를 바탕으로 순종황제와 이토 히로부미의 사진을 인쇄한 엽서. - 설명문 : 1907년 7월 대한제국 황제 양위로 인한 개원과 신한일협약을 기념하여 일한동맹축하회가 발행하고 청운당이 인쇄한 엽서이다. 우측 상단에 일장기와 욱일기, 그리고 태극기가 교차로 나부끼는 것을 들고 있는 여신은 일본 황실의 조상신 아마테라스 오미카미로 추정된다. 그 아래의 지도에 일본열도와 한반도, 대만, 사할린 남부를 진한 물감으로 칠하여 일본의 영토라는 것을 표시하고 있으며 만주는 약간 연한 물감으로 표시하여 장래 일본의 영토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좌측 상단 두개의 원형 안에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 좌측)와 순종(우측)의 초상 사진을 배치하고 그 아래에 한일협약에 관한 내용이 실려있다. [사진=한국학중앙연구원]
개원 및 한일신협약 기념 엽서 (1907년 7월 신한일협약 기념). 부제목 : 동복아시아의 지도와 일장기와 태극기를 바탕으로 순종황제와 이토 히로부미의 사진을 인쇄한 엽서. - 설명문 : 1907년 7월 대한제국 황제 양위로 인한 개원과 신한일협약을 기념하여 일한동맹축하회가 발행하고 청운당이 인쇄한 엽서이다. 우측 상단에 일장기와 욱일기, 그리고 태극기가 교차로 나부끼는 것을 들고 있는 여신은 일본 황실의 조상신 아마테라스 오미카미로 추정된다. 그 아래의 지도에 일본열도와 한반도, 대만, 사할린 남부를 진한 물감으로 칠하여 일본의 영토라는 것을 표시하고 있으며 만주는 약간 연한 물감으로 표시하여 장래 일본의 영토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좌측 상단 두개의 원형 안에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 좌측)와 순종(우측)의 초상 사진을 배치하고 그 아래에 한일협약에 관한 내용이 실려있다. [사진=한국학중앙연구원]

이 자료에는 그간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대한제국기와 한일병탄 전후기의 엽서들을 포함해 새로 발견한 엽서들이 다량 포함되어 있다. 역사·정치·경제·사회·문화·풍속·관광·문학 등으로 분류하여 전문가들이 상세하게 설명하여 엽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엽서들은 일본제국주의가 왜곡된 선전과 홍보로 일본인과 조선인들에게 굴절된 한국관을 이식하고, 나아가 일본의 식민 지배를 합리화하였음을 알 수 있는 뼈아픈 역사적 사료들이다.

이 가운데는 전쟁과 군대, 통감부와 조선총독부가 제작한 제국주의의 프로파간다 등도 표현되어 있는데, 일제침략기의 사회·문화·역사에 대한 실증적인 복원 및 학술적인 기여도가 높은 자료로 평가받는다.

고 이태왕전하 어장의 (1919년 3월 3일 고종황제 국장 상여 행렬)- 부제목 : 고종황제의 가마가 도로변을 지나고 여기에 군집한 사람들의 모습을 인쇄한 엽서- 설명문 : 1919년 3월 3일 고종황제의 국장에서 상여 행렬이 장지로 이동하는 모습으로 프랑스에서 제작한 것이다. [사진=한국학중앙연구원]
고 이태왕전하 어장의 (1919년 3월 3일 고종황제 국장 상여 행렬)- 부제목 : 고종황제의 가마가 도로변을 지나고 여기에 군집한 사람들의 모습을 인쇄한 엽서- 설명문 : 1919년 3월 3일 고종황제의 국장에서 상여 행렬이 장지로 이동하는 모습으로 프랑스에서 제작한 것이다. [사진=한국학중앙연구원]

 

아울러, 이 자료들은 한국에 대한 역사·문화적인 연구가 왜곡된 한국관에서 출발하였다는 점을 입증할 시각화된 자료이기도 하다. 따라서 학문적 의미 의미뿐만 아니라, 현재까지 더욱 강화되고 극우화하는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한 반론의 증거로서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일제침략기의 사진·그림엽서는 근대 한국사의 객관적 정립과 일제침략기라는 시대상을 명확히 증명할 수 있는 제1급 사료로서의 가치가 크다.

고종황제, 순종황제, 이은 황태자 사진 - 부제목 : 태극기와 일장기를 교차한 바탕에 고종, 순종, 이은 황태자의 사진을 인쇄한 엽서. [사진=한국학중앙연구원]
고종황제, 순종황제, 이은 황태자 사진 - 부제목 : 태극기와 일장기를 교차한 바탕에 고종, 순종, 이은 황태자의 사진을 인쇄한 엽서. [사진=한국학중앙연구원]

 

지금까지 일제침략기의 한국관련 사진·그림엽서는 역사연구의 부수 자료로 이용되어 왔다. 그러나 사진·그림엽서는 당시의 시대상을 비롯해 제국주의 일본이 한국에 대해 가지고 있던 국가 이미지까지도 명확히 분석할 수 있는 중요한 사료로서 이들 엽서를 통해 일본인들이 어떻게 제국주의를 선전·홍보했고, 또 이러한 프로파간다가 어떠한 이미지로 왜곡되어 표상화 되었는지를 규명할 수 있는 사료라 할 수 있다.

안병우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은 “세상에 드러나길 기다리는 연구 자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학계 및 일반에 공개함으로써 보다 실증적이고 활용성이 큰 연구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연구지원 성과에 의미를 부여하였다.

1
0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