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가 매년 9월 4일을 대한민국의 국기國技인 태권도를 기념하는 ‘태권도의 날’로 제정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는 15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태권도의 날’제정 결의안이 통과되었다고 밝혔다.

15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상원에서 매년 9월 4일을 '태권도의 날'로 제정하는 결의안이 통과되었다. [사진=Pixabay 이미지]
15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상원에서 매년 9월 4일을 '태권도의 날'로 제정하는 결의안이 통과되었다. [사진=Pixabay 이미지]

캘리포니아주 하원 샤론 쿼크 실바 의원과 최석호 의원이 공동 발의한 결의안은 지난 6월 17일 하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괴도 상원에서도 만장일치로 통과된 것이다.

결의안에서는 태권도가 ① 200여 개국 이상에서 7천만 명 이상 수련하는 세계적으로 인기높은 한국 전통무예이고 ② 수련을 통해 예정과 인내, 극기 등 정신을 함양하며 ③ 남녀 및 모든 연령과 인종의 어린이들이 훈련을 통해 자기 성취와 신체 건강을 향상한다고 그 가치를 표현했다.

‘태권도의 날’ 제정을 주도한 샤론 쿼크 실바 의원은 “세계인이 즐기는 태권도가 한국에서 유래한 무예인만큼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들을 존중하는 마음도 함께 가지길 바란다.”고 제정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결의안을 발의한 미국 두 의원과 실바 의원의 박동우 보좌관, 박위진 주LA한국문화원장, 결의안 지지 서명에 동참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수많은 시민이 함께 이뤄낸 쾌거”라고 밝혔다.

올해 9월 4일 캘리포니아주 ‘태권도의 날’제정을 기념해 문화체육관광부는 태권도시범단 공연을 실시하고, 현지 태권도 수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샤론 쿼크 실바 의원과 최석호 의원, 박동우 보좌관에게 국기원 명예 단증을 수여할 계획이다.

9월 4일은 2000년 호주 시드니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4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일을 기념한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