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7월 16일 코로나 19 발생과 관련 “현재 발생 규모가 너무나 커진 상황이기에 간헐적으로 큰 규모로 집단발생이 있을 수 있다”며 “돌파감염도 늘어날 수 있고, 또 델타 변이가 곧 전체 유행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권 2부본부장은 “코로나19 발생상황이 여전히 엄중하다. 지금은 응급상황이자 위기이다”며 이렇게 말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7월 16일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 19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e브리핑 갈무리]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7월 16일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 19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e브리핑 갈무리]

 

 

이어 “현재처럼 거리두기가 앞으로도 계속 이행되면 곧 정점을 지나서 추세가 반전될 수 있을 것이다”면서 “그렇지만 하강한다 하더라도 현재 발생 규모가 너무나 커진 상황이기에 간헐적으로 큰 규모로 집단발생이 있을 수 있다. 돌파감염도 늘어날 수 있고, 또 델타 변이가 곧 전체 유행을 주도할 것이다. 심지어 델타보다도 더 강력한 변이가 언제든 등장하고 발견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권 2부본부장은 또한, “시간차를 두고 위중증과 사망자도 늘어날 수 있다”라면서 “상대적으로 위중증이 적다고 알려진 젊은 층에서조차 사망자도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위기 앞에서 폭염 속에 의료진과 의료기관의 헌신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속도가 느려진 예방접종도 원활하게 그리고 앞으로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고, 아무리 코로나19가 도전을 해온다 하더라도 이제까지처럼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극복이 가능하기에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폭염 속에 의료진을 포함하여 모든 분들이 건강에 유의하시고, 지금처럼 거리두기에 계속해서 적극 임해 주기 바란다”며 “일단 현재의 위기를 넘기면서 동시에 접종 속도를 올리게 되면 다시금 코로나19의 극복 궤도로 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특별히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 지내고 계실 소상공인들, 자영업자분들을 생각하면서 방역당국도 더욱 분발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