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바꾸는 ‘미래학교’로 손꼽히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는 지난 14일과 15일 전국 학습관에서 참여한 재학생 대상 워크숍을 개최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지난 14일과 15일 양일 간 전국 학습관 재학생 대상 워크숍을 개최했다.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한 수승화강 체험을 하는 학생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지난 14일과 15일 양일 간 전국 학습관 재학생 대상 워크숍을 개최했다.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한 수승화강 체험을 하는 학생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이번 워크숍에서 세상을 배움터로 수많은 도전을 통해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완전자유학년제 과정의 벤자민학교 학생들이 나와 우리를 넘어 지구시민 리더로 성장하는 기회를 가졌다. 전 과정은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뜨거운 참여 열기 속에 첫 과정인 지구시민교육에서는 학생들은 조를 이루어 생명으로서의 지구와 인간의 공통점을 찾아보고, 인간이 지구에 꼭 필요한 존재인지 스스로 생각해보며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조사하고 발표하며 지혜를 모았다.

지구시민 리더 교육에 참여한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이 생명으로서의 지구와 인간에 관해 고민하고 다양한 문제의 해결방안을 조사하고 발표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지구시민 리더 교육에 참여한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이 생명으로서의 지구와 인간에 관해 고민하고 다양한 문제의 해결방안을 조사하고 발표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트레이너인 벤자민학교 경남학습관 김명숙 관장은 “지구시민은 개인의 선택과 행동이 전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알고,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위해 책임있게 행동하는 사람”이라며 “인성영재들은 자신과 주변, 지구를 힐링할 수 있는 생명체가 되라.”고 격려했다.

오후에는 현재 NGO활동가, 교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선배 멘토들이 생생한 경험에서 오는 지혜를 참가 학생들과 나누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1기 성규빈 총동창회장은 “벤자민학교 1년이 무척 귀한 시간이다. 하고 싶은 것을 다 해보라”고 했고, 신채은 대표(미래경영청년네트워크)는 “자신만의 프로젝트를 두려워 말고 하면 된다. 언제든지 선배에게 물어보면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선배 멘토들이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재학생들과 소통했다. (시계방향으로) 성규빈, 서진웅, 신채은, 홍다경 선배멘토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선배 멘토들이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재학생들과 소통했다. (시계방향으로) 성규빈, 서진웅, 신채은, 홍다경 선배멘토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2기 서진웅 전문상담교사(청주교육지원청)는 “지금도 잘 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작은 것이라도 끝까지 결과를 내는 것을 해보라.”고 했고, 홍다경 대표(지구지킴이 지지배)는 “프로젝트를 나만 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도 같이 해보라.”고 조언했다.

이어 벤자민학교에서 전통적으로 개최하는 ‘지구시민 스피치대회’가 열렸다. 전국 학습관에서 예선을 거쳐 선발된 14명의 학생들은 각자 프로젝트를 통한 체험을 통해 홍익정신, 지구시민정신이라는 큰 가치를 실천하며 성숙한 과정을 전했다.

심사위원들은 “일반적인 10대들과 달리 공부만이 아니라 더 큰 가치를 생각하고 실천하며 성장한 것에 큰 감동을 받았다.”는 심사평을 전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열린 지구시민 스피치 대회 수상자들. (왼쪽 위) 대상수상자인 서울학습관 김현우 학생, (오른쪽 위부터) 최우수상을 받은 경남학습관 박준형학생, 광주학습관 장현식 학생. (아래 왼쪽부터) 대구학습관 전수빈 학생, 부산학습관 홍지원 학생, 경기학습관 김승도 학생.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이날 열린 지구시민 스피치 대회 수상자들. (왼쪽 위) 대상수상자인 서울학습관 김현우 학생, (오른쪽 위부터) 최우수상을 받은 경남학습관 박준형학생, 광주학습관 장현식 학생. (아래 왼쪽부터) 대구학습관 전수빈 학생, 부산학습관 홍지원 학생, 경기학습관 김승도 학생.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이날 대회에서 서울학습관 김현우 학생이 홍익인간 정신을 실천한 사례를 통해 홍익정신의 가치를 알고, 인간과 지구를 살리는 홍익리더가 되겠다는 발표로 대상을 받았다. 또한 플라스틱 문제의 해결을 위해 소비자 행동을 강조한 김현식 학생과 사람에 대한 편견을 거두고 인성을 키운 진솔한 이야기로 감동을 전한 박준형 학생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워크숍 첫날 ‘보스(BOS, Brain Operating System) 리더십’과정을 진행한 김나옥 교장은 “지금의 코로나 상황은 인류의 이기심 때문에 발생했다. 지구적 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인성을 회복하고 홍익정신의 실천에 있다.”고 강조하고 “인성을 회복하기 위해 먼저 몸과 마음이 건강한 수승화강(水昇火降, 머리는 시원하게 배는 따뜻하게)의 상태가 되어야 한다.”며 수승화강의 상태로 자신을 관리하는 방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왼쪽)이 진행하는 BOS리더십 교육에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한 수승화강 체험 교육을 받는 학생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왼쪽)이 진행하는 BOS리더십 교육에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한 수승화강 체험 교육을 받는 학생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이어 학생들은 ‘내가 원하는 대한민국’을 적어 발표했고, 독립투사들의 어록을 낭독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김 교장은 독립투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통해 지금의 대한민국이 탄생할 수 있었음을 전하고, 학생들의 홍익DNA가 깨어나고 한민족으로서의 자긍심을 갖도록 했다. 그는 “인성영재는 홍익인간이고 지구시민 리더라는 것을 잊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고 선택하고, 작은 것부터 실천해나갈 것”을 당부했다.

BOS리더십 교육에서 내가 원하는 대한민국을 그려보고 독립투사 어록을 낭독하며 홍익DNA를 일깨우는 학생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BOS리더십 교육에서 내가 원하는 대한민국을 그려보고 독립투사 어록을 낭독하며 홍익DNA를 일깨우는 학생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둘째날은 벤자민학교의 멘토로 활약하는 교수진이 학생들과 만났다.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인 김도헌 멘토는 기공수련을 통해 수승화강이 되는 원리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 중요한 호흡명상법, 그리고 벤자민기공을 지도했다.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김도헌 겸임교수(위)와 함께 기공수업을 하는 학생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김도헌 겸임교수(위)와 함께 기공수업을 하는 학생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장래혁 교수(뇌교육융합학과)는 ‘변화하는 미래와 지구시민’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기술이 발전하면서 기업과 사회는 오히려 감정조절, 정서지능, 리더십 등 인간 고유의 내적 역량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그런 인재를 필요로 한다.”고 했다.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장래혁 뇌교육융합학과 교수(왼쪽)가 진행한 '변화하는 미래와 지구시민' 강의를 듣는 학생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장래혁 뇌교육융합학과 교수(왼쪽)가 진행한 '변화하는 미래와 지구시민' 강의를 듣는 학생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그는 “벤자민학교는 인간 고유 역량을 키우는 교육을 하는 학교”라며 “1년이라는 시간 동안 꼭 몰입을 경험하며 자신의 뇌를 잘 활용해보라.”고 했다. 또한, “지금 대한민국은 전 세계의 모델이 되고 있다. 한국에 있는 또래와 경쟁하려고 하지 말고 대한민국이 가진 가장 큰 자산인 한민족의 반만년 정신문화를 바탕으로 지구와 인류사회에 어떤 기여를 할지 생각하며 성장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참가학생들은 자신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설계와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계획하고 워크숍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