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팀이라도 오신다고 하면 오시라고 해요. 왜냐하면 연락 왔을 때 우리가 못 받으면 안 되잖아요. 학생들을 하루빨리 봤으면 좋겠어요.”

청춘들의 MT 성지인 대성리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의 기다림을 담은 단편 영상 ‘그 자리에 있어 줘서 감사합니다’의 한 장면이다. 재기발랄한 활동가둘팀이 출품한 작품은 ‘제1회 소담영화제-소상공인의 코로나 극복기’ 시상에서 일반부 대상을 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한 '제1회 소담영화제- 소상공인의 코로나 극복기'에서 일반부 대상을 수상한 '그 자리에 있어 줘서 감사합니다'(재기발랄한 활동가둘 팀) 한 장면. [사진=소담영화제 누리집 갈무리]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한 '제1회 소담영화제- 소상공인의 코로나 극복기'에서 일반부 대상을 수상한 '그 자리에 있어 줘서 감사합니다'(재기발랄한 활동가둘 팀) 한 장면. [사진=소담영화제 누리집 갈무리]

현재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가는 소상공인들이 실시간 방송 판매 도입, 가족과 단골손님의 응원, 철저한 방역, 기다림 등 다양한 방법으로 코로나 상황을 극복해나가는 희망과 지혜를 담은 짧은 영상 34편이 선정되었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이 주최하고 네이버와 우아한 형제들이 후원한 ‘제1회 소담영화제’에는 지난 5월 10일부터 6월 20일까지 총 201편의 작품이 접수되었다. 1차 예선평가로 50개 작품을 선정하고 2차 본선 평가 60%와 대국민 온라인 투표 40%를 통해 최종 34개 작품이 선정된 것이다.

2차 본선 평가에는 오기환, 임대웅, 박진영 감독 등 현직 영화감독 등이 참여했고, 대국민 온라인투표에는 8,581명이 참여해 공감을 이끌어낸 작품을 선택했다.

청소년부 대상을 받은 금박지팀의 ‘금동이네 채소가게’에 대해 심사를 맡은 임대응 감독은 “라이브커머스(실시간 방송 판매)를 통한 코로나 극복을 애니메이션을 이용한 기법으로 참신하게 풀어냈다.”고 평했다.

일반부 최우수상은 ‘단골손님’을 출품한 손영민 감독이 수상했다. 영상에는 나 만의 단골손님인 가족의 따뜻한 응원과 사랑을 통해 소상공인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다.

청소년부 최우수상 수상작은 야무사 팀의 ‘19번째 꿈’으로, 배달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홍보, 신제품 개발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는 카페 사장님의 이야기를 전했다.

‘제1회 소담영화제 시상식’은 지난 11일 목동 행복한 백화점에서 열렸다. 일반부 대상 500만원, 청소년부 대상 300만원 등 총 3,000만 원의 상금이 수상자에게 수여되었다.

중소벤처기업부 김기현 홍보담당관은 “소담영화제를 계기로 우리 주변의 작지만 큰 소상공인들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제1회 소담영화제 수상작 34편은 소담영화제 누리집(www.소담영화제.com)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