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글로벌 시사 월간지 ‘모노클(Monocle)’은 ‘2021년 살기 좋은 도시(2021: Liveable Cities Index)’ 선정에서 팬데믹 상황에서 삶의 질을 보존하면서 일상 복귀 후 회복할 준비가 된 도시 11위로 대한민국 서울시를 선정했다.

영국의 글로벌 시사 월간지 '모노클'은 서울을 '2021년 살기좋은 도시' 11위로 선정했다. [사진=Pixabay 이미지]
영국의 글로벌 시사 월간지 '모노클'은 서울을 '2021년 살기좋은 도시' 11위로 선정했다. [사진=Pixabay 이미지]

2009년 순위 발표 이후 올해 처음 순위권인 11위에 진입한 것으로, 올해는 평가 항목 중 코로나19 상황에 맞지 않는 평가 항목을 제외했다.

‘모노클’은 도시 라이프스타일 탐구로 각국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호응이 높은 잡지로 매년 7/8월 ‘삶의 질’ 특집호에서 전 세계 살기 좋은 도시 순위를 발표한다.

모노클은 서울이 거대한 도시 규모에도 불구하고 접근성이 높고 다양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도시로 평가했다. 특히 저럼하고 이용자 친화도가 높은 서울의 대중교통을 높게 평가했다. 또한 홍대, 혜화, 이태원 등 일상 속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지역도 서울의 장점으로 꼽았다.

코로나 대응에서 서울은 인구 밀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방역과 동선 추적을 통해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확산하는 것을 방지했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 시민들이 공공 안전을 존중해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거리두기를 유지한 점 또한 방역 성공 요인으로 꼽혔다.

이번 모노클 순위 선정에서 1위는 코펜하겐, 2위는 취리히, 3위 헬싱키, 4위는 스톡홀롬, 5위 도쿄가 선정되었고, 9위에 타이페이, 12위에 벤쿠버, 14위에 베를린, 20위에 로스엔젤레스 등이 꼽혔다. 인구 1,000만 급 규모 대도시로는 서울과 도쿄, 로스엔젤레스 3곳 만이 20위 권 안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