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울진 죽변고등학교(교장 정석만)는 지난 9일 1학년과 2학년 학생 193명을 대상으로 ‘벤자민 인성영재캠프’를 실시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지난 9일 경남 울진 죽변고등학교 1,2학년 193명을 대상으로 '인성영재캠프'를 진행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지난 9일 경남 울진 죽변고등학교 1,2학년 193명을 대상으로 '인성영재캠프'를 진행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이날 캠프는 ‘미래학교’로 손꼽히는 완전자유학년제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의 핵심 콘텐츠를 압축한 3시간 과정의 비접촉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죽변고 관계자는 “2년 전 벤자민학교에 요청해 캠프를 진행한 후 청소년 진로와 꿈 찾기에 관해 학생들의 호응이 좋아 다시 요청했다.”고 밝혔다.

캠프는 청소년 시기 자신의 가치를 알고 인성을 갖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자신의 뇌에서 잠재력을 자각하여 활용함으로써 긍정적인 자아상 형성과 타인에 대한 공감력, 문제해결력을 발휘하도록 설계되었다.

학생들은 벤자민학교의 5가지 인성 덕목인 집중력과 인내력, 창의력, 책임감, 포용력을 실제 체험하면서 관계의 중요함을 깨우치고 협력하며 소통하는 능력을 키웠다. 이들은 ▲협력과 소통을 위한 ‘출발 드림팀’ ▲자기탐색을 위한 ‘10대를 위한 브레인스토리’ ▲뇌활용을 높이는 몸 만들기 ▲인내와 책임감을 키우는 한계 도전 등에 참가했다. 이날 벤자민학교 학생들이 또래 멘토로 나섰다.

캠프 전 과정을 이끈 김민서 벤자민학교 교육실장은 “사춘기는 뇌의 리모델링 기간이다. 이때 인생이 자신의 선택으로 바꿀 수 있는 습관,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는 습관을 만드는 아주 특별한 시간”이라며 “자신을 믿고 사랑하자.”고 강조했다.

뇌활용을 높이는 몸 만들기 체험을 하는 울진 죽변고등학교 학생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뇌활용을 높이는 몸 만들기 체험을 하는 울진 죽변고등학교 학생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캠프에 참가한 1학년 조민식 학생은 “‘브레인스토리’라는 과정으로 나의 뇌 구조를 더 잘 알 수 있게 되었고, 몸을 더욱 활기차게 만들어주었다. 특히 또래 멘토 만난 게 아주 좋았다. 실질적인 성장스토리를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1학년 김지윤 학생은 “명상을 통해 나 자신에게 집중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생각을 비우니 마음이 가벼워졌다. 그리고 한계 넘기를 통해 친구들과 유대감이 생겼고, 집중력과 인내심이 늘어서 나 자신이 기특했다. 또래 멘토들이 멋있게 느껴졌고, 나도 벤자민학교에 가보고 싶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2학년 김승민 학생은 “지금의 나는 많은 점이 부족하고 완벽하지 않지만, 이 프로그램으로 내가 노력할 수 있는 동기를 얻은 것 같아서 좋았다.”고 했고, 같은 학년 황유빈 학생은 “재미있었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굉장히 유익하고 집중력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었다. 많은 친구가 이런 체험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