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진주 남강 주변 절벽에서 지리산과 경남 진주에서만 자라는 특산식물 ‘진주바위솔’이 발견되었다.

진주바위솔(Orostachys margaritifolia)은 돌나물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실제 경남지역에서도 보기 드문 한국 특산종이다. 잎과 꽃이 어우러진 전체 모습은 마치 연꽃 형태처럼 보여 아름답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가 남강 주변 절벽에서 발견한 '진주바위솔'. [사진=산림청]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가 남강 주변 절벽에서 발견한 '진주바위솔'. [사진=산림청]

짧은 줄기에 많은 잎이 밀집해 땅 위에 퍼져 마치 장미(rose)처럼 둥근 형태인 로제트 모양으로 조밀하게 늘어서고, 꽃대에 달린 꽃의 배열인 꽃차례가 주걱모양으로 끝은 가시처럼 뾰족하며 다 자란 후에도 남는다. 잎은 길이 1.0∼3.5cm, 너비 0.5∼1.5cm이며, 녹색 바탕에 끝과 가장자리는 자주색이다. 줄기는 가지를 치지 않아 하나의 개체에 하나의 꽃차례가 달린다.

이번 발견은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가 접근이 불가한 남강 주변 절벽의 식물상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한 조사에서 이루어졌다. 이번 조사에는 연구소 담당자뿐 아니라 경상국립대, 진주시 산림조합, 에코비전21연구소의 식물분류 산림경영 및 병해충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사람의 접근이 불가한 남강 주변 절벽. [사진=산림청]
사람의 접근이 불가한 남강 주변 절벽. [사진=산림청]

한편, 진주바위솔 외에도 당조팝나무, 호장근, 중국 굴피나무, 장구밤나무 등이 발견되었고, 초본류로는 애기석위가 많이 분표하며, 부싯깃고사리, 애기꼬리고사리 등도 자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남강 주변 절벽에서 발견된 애기 석위 등이 있다. [사진=산림청]
남강 주변 절벽에서 발견된 애기 석위 등이 자라고 있다. [사진=산림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