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7월 1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그리고 방학, 여름휴가에 따라 이동량이 증가하고, 또한 변이 바이러스 확산 추이를 면밀히 살펴 코로나19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7월 방역대응 방침을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7월 1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e브리핑 갈무리]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7월 1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e브리핑 갈무리]

 

정 본부장은 “특히, 7월 이후 예방접종으로 유행이 억제되는 시기까지는 진단검사, 역학조사 등 기본적인 방역 수단은 현 대응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특히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강화된 대응을 지속하도록 하겠다”며 “감염 취약시설, 유행지역 그리고 취약집단에 대한 선제검사를 확대하고, 지자체별 유행 양상에 따라 고위험군에 대한 PCR 검사, 행정명령 등을 병행하여 조기 발견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행 확산 등 긴급 대응이 필요한 경우에는 해당 지역에 특별방역점검기간을 운영해서 집단감염 발생 주요 다중이용시설과 종교시설, 유원지, 학원 등의 방역수칙 이행상황을 집중 점검하고, 보건소에 선별진료소 운영시간 또는 현장 임시선별검사소 설치·운영 확대 등 진단검사의 접근성을 제고한다.

정 본부장은 “또한, 세계적인 확산 추세인 주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지자체의 변이 분석 선별검사 등 대응 역량을 높이고, 국내외 동향 감시와 유전자 특성 분석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면서 델타형 변이 관련된 유행국가도 추가 지정하여 해외 유입을 억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민의 일상 회복 지원을 위하여 7월 1일부터 예방접종자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화하는 내용을 반영하여 마스크에 관련된 과태료 부과 업무 안내서를 개정하여 지자체에 안내하였다.

변경된 내용은 예방접종자가 실외 활동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더라도 과태료 부과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내용이 변경되었다.

한 번 이상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14일이 경과한 사람에게는 산책, 운동, 등산, 물놀이, 관광 등 실외의 여가, 레저활동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더라도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도록 변경하였다.

하지만 실외라 하더라도 집회, 공연, 행사 등 다중이 모이는 경우는 예방접종 또는 거리두기 단계와 관계없이 마스크 착용이 의무이며, 특히 실외 야구장, 축구장 및 공연장, 놀이공원 등 실외 유원시설 그리고 시장 등 실외의 쇼핑공간과 같이 다중이 밀집하는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될 수 있다.

정 본부장은 “과태료 부과 여부와는 별개로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예방접종자라 하더라도 마스크 착용을 거듭 권고드린다”며 마스크 착용은 최소한의 개인 방역 수단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예방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모두 지켜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특히, 실내에서는 예방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코로나19 유행상황이 오늘(7월1일), 어제 700명대가 발생해서 확산의 우려가 매우 큰 상황이다. 수도권에서는 80% 이상이 발생하고, 또 특히 젊은 연령층을 중심으로 대면 모임이 증가하면서 주점,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의 집단감염이 다수 증가하고 있다. 또한, 전파속도가 빠른 델타 변이 바이러스도 확인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접종 완료율이 9.8%로 낮고, 고위험군인 60~74세의 연령층은 1차 접종만 완료한 상황으로 8월까지는 방역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방역당국은 현재의 수도권 유행상황을 엄중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지자체와 함께 선제검사, 다중이용시설 점검 등 방역조치를 강화하여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회식, 대면 모임을 자제해 주시고, 실내에서는 마스크 벗는 상황을 최대한 피해주고,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이 있으면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 달라”면서 “오래된 거리두기로 지치고 답답하시겠지만, 1년 반 동안 온 국민들이 힘들게 지켜온 공든 탑이 무너지지 않도록 접종 완료하실 때까지 조금만 더 힘을 내어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지켜주실 것을 간곡하게 요청드린다”고 당부하고 방역당국도 방역 대응과 7월 예방접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