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위성인 천리안2A호 위성의 위성통신을 통해 통신이 어려운 먼 바다에서도 태풍과 풍랑 등 기상특보와 지진해일 특보를 10분 간격으로 경고음과 알림문자로 서비스 받게 된다.

기상청(청장 박광석)는 지난 29일부터 먼 바다에서도 수신할 수 있는 ‘해양기상 위성방송 긴급알림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해양기상 위성방송을 수신하는 선박은 위험상황에 대비할 수 있게 된다.

천리안2A호 기상위성을 통한 해양기상 위성방송 서비스 영역 비교(인터넷, 무선팩스, 해양기상위성방송). 해양기상 위성방송의 경우 무선팩스보다 서비스 영역이 5배 넓다. [사진=기상청]
천리안2A호 기상위성을 통한 해양기상 위성방송 서비스 영역 비교(인터넷, 무선팩스, 해양기상위성방송). 해양기상 위성방송의 경우 무선팩스보다 서비스 영역이 5배 넓다. [사진=기상청]

해양기상 위성방송은 지난해 7월부터 정식서비스를 시작해 해상바람 및 파고 예상도는 동아시아 지역에 대해 약 4일간 3시간 간격으로, 전 세계에 대해서 12일간 6시간 간격으로 예측 정보를 제공한다.

그동안 방송계획에 따라 정기적으로 해양기상정보를 제공했다. 이번 ‘긴급알림 서비스’를 통해 먼 바다에서의 기상특보와 지진해일특보 등 위험기상 발생을 신속하게 알릴 수 있는 비상통보체계가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특히 지진해일특보는 먼바다와 원양에서 항해 중인 선박에 최초로 제공되는 지진관련 특보로,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대규모 지진해일로부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선박의 안전운항 확보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해양기상 위성방송은 서비스 영역이 3,700km(태평양, 호주)해상까지로 기존 무선팩스 방송의 경우 740km 동중국해 해상보다 5배 넓고 표출매체도 스마트폰, 테블릿, 모니터, 프린터 등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