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암사역에서 별내역(경춘선)을 잇는 서울 도시철도 8호선 연장 구간 중 강동구 암사동과 구리시 토평동 구간 한강하저를 통과하는 터널(1,280m)가 28일 오후 3시 관통했다.

지금까지 한강 하저를 통과한 도시철도는 5호선 광나루역~천호역, 마포역~여의나루역,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서울숲역 3곳이며, 이번 8호선 관통은 네 번째이다.

28일 15시 한강하부를 관통한 8호선 연장구간 쉴드TBM 터널. 상행선(위 왼쪽)과 하행선(위 오른쪽), 상하행선 전경(아래). [사진=서울시]
28일 15시 한강하부를 관통한 8호선 연장구간 쉴드TBM 터널. 상행선(위 왼쪽)과 하행선(위 오른쪽), 상하행선 전경(아래). [사진=서울시]

8호선 연장(별내선)구간은 암사역을 시작으로 한강 하부를 통과해 구리시 구간을 지나 남양주시 별내읍까지 12.906km에 경의중앙선인 구리역과 경춘선인 별내역 등 환승정거장 2곳을 포함 정거장 6개소가 설치된다.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2021년 6월 현재 69%의 공정률을 보인다. 완공시 남양주시 별내에서 송파구 잠실까지 27분대로 접근가능해 기존 도시철도 노선보다 약 17분 정도 단축된다. 이를 통해 남양주시 별내와 구리시를 강동구 암사동과 바로 연결해 수도권 동북부지역 주민의 서울 강남권 접근성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관통한 한강하저터널은 상하행 분리터널로 2019년 12월부터 구리시 토평동에서 쉴드TBM터널공법으로 굴착공사가 시작되어 9개월 만인 2020년 8월 하행선이 관통되었다. 같은해 12월부터 구리시 토평동에서 상행선 굴착공사가 시작되어 7개월 만인 2021년 6월 관통한 했다. 지리적 특성상 지반에 큰 수압이 작용할 수 있는 어려운 구간인데 안전사고 없이 당초계획보다 3.5개월여 단축해 완공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