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이 발발한 첫해 9.28 서울수복 당시까지 서울특별시 납북자 4,616명의 명부가 복원되어 일반에 공개된다.

통일부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기념관이 소장한 유물 ‘서울특별시 피해자 명부’를 복원해 관람객이 볼 수 있도록 한다.

복원된 '서울특별시 피해자 명부'. 1950년 12월 1일 당시 정부 공보처 통계국에서 발표한 첫 납북자 명단이다. [사진=통일부]
복원된 '서울특별시 피해자 명부'. 1950년 12월 1일 당시 정부 공보처 통계국에서 발표한 첫 납북자 명단이다. [사진=통일부]

서울특별시 피해자 명부는 1950년 12월 1일 대한민국 정부(당시 공보처 통계국)가 조사해 발표한 최초의 납북자 명부이다. 북한이 서울을 점령한 6월 25일부터 9월 28일까지 피해 현황을 파악하는 객과적 자료로 가치가 매우 높다.

해당 명부는 안재홍, 조소앙, 손진태 등 유명인사와 함께 의사, 변호사, 경찰, 공무원, 학생 등 다양한 계층의 납북자들이 서울시 9개 구별로 작성되어 있다. 명부는 납북 피해자 가족의 기증으로 기념관이 소장 관리했으나 표지와 내지가 분리되고 책장 등이 뜯겨 훼손이 심각했다.

기념관은 ‘국가기록원 맞춤형 복원복제 서비스’를 이용해 약 4개월 간의 복원작업을 마치고 24일부터 기념관 상설 전시실에 다시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