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이 (사)국학원이 수여하는 2021홍익문화상 교육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국학원은 6월 11일 단군탄신일 주간을 맞이하여 한국인을 한국인답게 하는 ‘홍익’의 참 의미가 무엇인지를 스스로 찾고 삶 속에서 홍익을 실천해 온 개인과 단체의 모델을 발굴하여 이 시대의 진정한 홍익인간상을 제시하고자 <홍익문화상>을 제정하고 김나옥 교장 등 수상자를 발표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이 (사)국학원이 수여하는 2021홍익문화상 교육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김경아 기자]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이 (사)국학원이 수여하는 2021홍익문화상 교육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김경아 기자]

시상식은 온라인으로 열리며 오는 6월 19일 오후 1시 30분부터 국학원 유튜브로 생중계한다.

2021홍익문화상 심사위원회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을 홍익문화상 개인부분 대상 교육자상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로 김 교장이 30여 년 간 교육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쌓은 경험과 교육에서 최고의 덕목이 홍익인성임을 실천하겠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벤자민인성영재학교를 이끌고 있는 점을 들었다. 또한 김 교장이 국립서울맹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학기공을 지도하여 대회에 출전하고, 교육부에서 뇌교육동아리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점, 그리고 2014년 시작한 고교 완전자유학년제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의 성장스토리는 미래 홍익교육의 희망을 꿈꾸게 한다고 높이 평가하였다.

홍익문화상 교육자상을 수상하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은 “영광스런 홍익문화상을 받게 되어 감사하고 감사하다”며 “이 상은 세상에 없는 특별한 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우리들 모두에게 주는 상이라고 믿는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김 교장은 “정신이 깨어있는 사람, 홍익민주시민 리더를 기르는 벤자민 학교는 한 사람이나, 몇몇 사람의 힘으로 만들 수 있는 학교가 아니라 말 그대로 온 마을이 아이를 함께 기르는 학교이다.”라면서 “개교부터 지금까지 큰 사랑으로 격려해주시는 이수성 명예이사장님, 아무도 생각지 못했지만 누구나 꿈꾸고 있었던 학교를 설립해주신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님, 정성을 쏟아주시고 성원해주신 모든 멘토님들, 저와 함께 인생의 가장 뜨거운 열정을 벤자민학교에 쏟아오신 우리 벤자민 선생님들, 주인공인 우리 인성영재 학생들과 가족이 함께 꽃을 피운 우리나라 교육의 희망이다. 모든 분들의 가슴에 이 영광스런 상을 안겨드린다" 고 말했다.

또한 김 교장은 "모든 학생이 행복해질 때까지 지금까지 그랬듯이 멈추지 않고 계속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교육부 공무원으로 일하던 김 교장이 벤자민인성영재학교를 택한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는 무모하게 보였다. 10여 전 그가 벤자민인성영재학교로 전직을 결심하고 친한 동료들과 친구들에게 조언을 구했을 때 한결같이 “이 학교는 대한민국에서 절대 될 수가 없다”고 했다. 성적이 중시되는 교육현장에서 교과수업을 안 하고 인성교육하고 프로젝트만 하고, 학교건물이 없고 매일 등교를 안 하는 학교, 아르바이트를 하러 밖으로 내보내는 학교가 가능할 거라고 상상하기 힘들었던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김 교장은 이렇게 말했다. "그래도 이건 내가 꼭 해야 할 일이라서 결심했으니 앞으로는 무조건 응원하는 이야기만 해주기 바란다."

곧바로 김 교장은 교육부를 명예퇴직하고 1년을 준비해서 다음해에 벤자민학교를 개교하고 올해로 8년째가 되었다. 그날의 친구들은 벤자민학교의 개교부터 성장과정을 전부 지켜보았고 지금은 모두 벤자민학교 멘토가 되어 누구보다 자랑스럽게 응원한다.

그가 벤자민학교의 교장이 된 것은 그 이전 뇌교육과의 만남으로 시작되었다. 뇌교육 명상과 다양한 뇌교육 활동을 체험하면서 생각과 감정을 바라보고 조절할 수 있고 활용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것이 바로 뇌의 힘이라는 것을 알았다. 생각과 감정에서 일어나는 갈등에서 자유로워지면서 행복해지고 하는 일에 진짜 집중할 수 있게 되자, 내가 원하는 것, 목표한 것을 모두 해 낼 수 있게 됐다. 그뿐만 아니라 주변과 세상을 돕고자 하는 홍익의 마음이 깨어나고 자연스럽게 실천하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됐다. 뇌의 가치를 알고 쓰게 되니 잠재력과 창조력을 발휘하게 된 것이다.

그는 “마침내 우리가 아이들의 교육에서 뭔가 놓치고 있었던 교육의 답을 찾았다. 그래서 언제 어디서든 뇌교육과 홍익정신을 아이와 어른 누구든 만나는 모두에게 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이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과 함께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이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과 함께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김 교장은 일반교육, 특수교육, 교육부에서 교육정책 경험을 쌓으면서 벤자민학교를 맡기 위한 준비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교장은 미국 대학원에서 공부할 때 학습장애 특수학교에서 1년 동안 아이들을 가르치며 인턴교사를 했다. 아무 문제가 없지만 일반학교에서 학습에 장애가 있어 위축되고 상처받은 아이들이었는데 김 교장이 뇌교육을 지도한 후로는 아이들이 에너지를 느끼면서 행복해하고 자신과 모두를 사랑하는 마음을 매일 표현했다.

국립서울맹학교에서는 교감으로 성인부 학생들을 만나서 뇌교육 명상과 국학기공 지도하였다. 이들은 장애 때문에 무대에 서는 것 자체가 너무도 두려워 무대 올라가는 것만으로 성공이라 하고 할 정도였다. 하지만 김 교장의 지도를 받은 학생들은 자신과 청중에게 큰 감동을 주면서 나가는 대회마다 우승을 거두었다.

김 교장은 “첫 대회 출전에서 공연을 하고 무대에서 내려온 학생들은 눈물을 흘리면서 서로 얼싸안고 우리가 할 수 있다, 괜찮다, 사람들이 우리를 좋아한다, 피하지 않고 당당해도 된다, 라고 하며 자신의 가치를 찾는 모습을 보았다.”라며 “진정한 장애는 눈이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를 모르는 것이 장애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부모님들 바람대로 공부를 잘 하려면 그 이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고 했다.

"잃어버린 자기 목소리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이 자신에게 해 주는 이야기, 너는 할 수 있어, 너는 소중한 존재야, 너는 행복한 사람이야, 하는 자신의 소리를 들을 때 스스로 깜짝 놀라 감동하고 그 때부터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준비가 됩니다."

아이들이 자라는 동안 수많은 지적을 받고 경쟁 속에 부정적인 이야기를 듣는 동안 이 목소리를 잃어버린다. 이 목소리를 잃으면 아무리 좋은 환경에서 최고의 선생님이 가르쳐도 아무 것도 들리지 않고 아무런 배움이 일어나지 않는다.

김 교장은 “모든 학생이 목소리를 찾아서 기적의 성장변화를 하게 하는 학교가 벤자민학교이다. 벤자민 선생님들은 모든 아이가 밝은 인성과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태어난 인성영재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벤자민학교에서는 스스로 하고 싶은 프로젝트를 선택하고 계획도 일정도 학생이 정한다. 자신의 뇌를 찾은 아이들에게 학교는 가르치지 않지만 아이들에게는 배움이 일어나고 체력, 인성, 창조성을 마음껏 발휘한다. 학생들은 하늘을 날아보고, 국토종주를 하면서, 자연에 자신을 맡겨보기도 하고, 시민들을 위로한다. 또한 '홍익인간' 이념을 교육기본법에서 없애는 것이 말이 되느냐, 우리 학교 교훈이 홍익정신이다 라고 국회 앞에 가서 자신들의 의견을 전하기도 한다.

김 교장은 "학생들이 이렇게 활동하면서 자신만의 성장스토리를 갖고 발표하고 나누며 졸업해서도 계속 홍익스토리로 이어간다. 많은 스토리가 들려온다"며 소개했다. 벤자민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복학한 학생은 학급에 왕따 문제가 생기자 이를 슬기롭게 해결했다. 이를 안 담임선생님은 '너희들 모두 벤자민학교 1년 갔다 와라'라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어느 날 벤자민학교 멘토인 장교는 이런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정말 이상한 신병이 하나 왔습니다. 다들 힘들어 죽는데 혼자서 씩씩하게 웃고 항상 긍정적인 자세여서 이해 불가한 신병이라, 조사했더니 이유를 알았습니다. 벤자민학교 졸업생이었습니다. 모두 벤자민을 거쳐서 입대시켜 주십시오."

코로나 시대를 맞아 미국의 미네르바 대학이 미래교육 모델로 크게 주목받으면서 김 교장은 벤자민학교에 더욱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미네르바 대학 역시 벤자민학교와 같은 해인 2014년에 개교하여, 두 학교가 다 캠퍼스가 없고 온라인을 활용해서 수업을 하면서 현장 프로젝트와 체험을 통해 실제적인 문제해결력과 창의성을 지닌 글로벌 인재를 기르고 있다.

김 교장은 "벤자민학교와 약속이나 한 것처럼 미래교육 모델로서 정말 많이 닮았고 교육의 본질이 무엇인가에 대한 해결책을 주고 있다. 그 인연으로 미네르바 스쿨 창립자와 만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코로나 시대 몸과 마음의 면역력은 더욱 중요해졌다. 물구나무 서서 걷는 벤자민 12단 체조를 비롯해서 다양한 신체활동과 뇌교육 명상으로 벤자민학교 학생들은 몸과 마음의 면역력을 기르고 건강과 행복을 스스로 만들어간다.

 

그리고 벤자민학교는 온 마을이 아이를 키운다를 말을 그대로 실천하면서 전국에 교육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다. 학생 한 명 한 명을 잘 알고 지도하는 선생님들이 있고, 학생들이 궁금해 할 때, 필요할 때 아낌없이 도움을 주는 멘토들이 많이 있다.

김 교장은 "벤자민학교 학생들은 세상에서 제일 큰 마을인 '지구'를 위해 홍익하는 지구시민리더로 성장한다. 올해부터는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함께 지구시민 프로젝트 활동을 매달 합동으로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벤자민학교는 우리 사회 최초의 새로운 형태의 미래학교 모델 대안학교로 방송과 언론에서도 많이 보도하였고, 국회교육위원회와 함께 국회에서 미래교육 포럼을 열기도 하였다. 매년 평균 20회 정도 미래교육 전국순회 강연회를 개최해왔다. 이는 인재양성에 머무르지 않고 홍익정신을 가진 인재를 기르는 교육의 모델을 우리 사회와 교육계에 많이 알리고 함께 하고자 하는 뜻에서였다.

김 교장은 "벤자민학교를 통하여 대한민국과 세계의 미래교육 모델을 창조하는 역할을 해 가겠다."라며 "모든 아이들이 자기 안의 잠재력을 발휘해서 별이 되는 곳, '꿈을 찾는 1년' 벤자민인성영재학교에서 함께하기를 우리 선생님들과 기다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