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에 관한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올해 세종학당 공모에 43개국 85개 기관인 신청해 그중 18개국 26개소가 새롭게 지정되어 3.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문화체육관광부 황희 장관은 9일 세종학당재단을 방문해 2021년 세종학당 신규 지정 발표를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18개국 26개소에 세종학당을 신규로 지정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18개국 26개소에 세종학당을 신규로 지정했다. 전 세계 82개국 234개소 세종학당 분포. [사진=문화체육관광부]

공모를 통해 서류심사와 화상면접 등 약 6개월 간의 심사과정을 통해 운영 역량과 여건이 우수한 기관이 선정되었다.

이중 모로코와 탄자니아 아프리카 2개국, 남미 볼리비아, 유럽 슬로베니아, 아시아 네팔 등 5개국에는 세종학당이 처음 들어선다. 최근 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공식 채택한 베트남과 육해공군 장교 양성 군사학교에 한국어를 정식 외국어 과목으로 채택한 우즈베키스탄에는 각각 5개소의 세종학당이 추가로 운영된다.

이날 황희 장관은 신규지정 발표 후 올해 새로 지정된 세종학당 운영기관인 인도 힌두스탄 과학기술대학교와 슬로베니아 류블랴자 대학교에 축하와 격려의 뜻을 전했고, 현지 기관에서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이어 한국어 교원과 세종학당 출신 외국인 학생들과 소통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운영 현황 등 한국어 교육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정책지원이 필요한 사항을 점검했다.

이번 신규지정으로 전 세계 82개국에 234개 세종학당이 운영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세종학당은 한국어와 한국문화 세계화를 위해 2022년까지 전 세계 세종학당 270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황희 장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상황에도 세계인의 뜨거운 관심이 올해 세종학당 신규 지정 과정에서도 드러나 기쁘다.”며 “한국어가 새로운 한류의 중심으로 전 세계에 확산되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