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우리나라 청소년 인구(9~24세)는 830만 6천 명으로 총인구의 16.0%. 1982년 1,420만 9천 명이던 청소년 인구는 2060년 총인구의 10.4%인 445만 8천 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우리나라 청소년의 건강과 관심, 여가 등 현주소는 어떠한가?

여성가족부(장관 정영애)는 지난 5월 26일 청소년의 건강, 학습·교육, 경제활동, 여가, 사회참여 의식, 안전·행동, 관계 등 전반에 걸친 ‘2021 청소년 통계’를 발표했다. 미래사회 주역인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매년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아 다각적으로 조명한다.

첫 분야로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대한 부문을 살펴보자. 2020년 13~18세 청소년 대부분은 자신이 신체·정신건강이 좋다고 주관적으로 평가했다. 13~18세 청소년 중 자신이 신체적으로 97.3%, 정신적으로 97.7%가 건강하다고 인식했다. 이는 2017년 대비 신체적 건강에 대해서는 0.5% 감소하였고, 정신적 건강면에서 0.7%가 증가한 수치이다.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관한 주관적 인식 [자료=여성가족부-청소년종합실태조사]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관한 주관적 인식 [자료=여성가족부-청소년종합실태조사]

먼저, 스트레스와 우울감에 관해 2020년 중·고등학생 34.2%는 평상시 스트레스를 느끼고, 25.2%는 최근 1년 내에 우울감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중·고등학생 스트레스 인지율은 고등학생 37.9%, 중학생 30.4% 순이다. 여학생이 40.7%로 남학생 28.1%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고등학생 27.4%, 중학생 22.9%가 1년 이내에 우울감을 경험하였고, 여학생이 30.7%로 남학생 20.1%보다 우울감 경험률이 높았다.

청소년 스트레스 인지율과 우울감 경험률. [자료=교육부질병관리청 '청소년 건강행태조사']
청소년 스트레스 인지율과 우울감 경험률. [자료=교육부·질병관리청 '청소년 건강행태조사']

중학생보다 고등학생의 스트레스가 높고 우울감 경험도 고등학생이 높게 나타났고,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느끼는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높은 편이다.

다음, 청소년의 고민과 관련해 13~18세 청소년의 가장 큰 고민은 공부가 46.5%로 가장 높고, 그다음은 외모(12.5%), 직업(12.2%)이다. 반면, 19~24세 청소년은 직업고민이 40.3%로 가장 높고 그다음이 공부(16.9%), 신체적·정신적 건강이 9.4%로 나타났다.

청소년이 고민하는 문제(13~24세). [자료=통계청 '사회조사']
청소년이 고민하는 문제(13~24세). [자료=통계청 '사회조사']

이들이 고민을 상담하는 대상은 친구동료가 43.4%로 가장 많고, 그다음은 부모 27.1%, 스스로 해결이 19.1%, 형제자매가 6.1% 순으로 나타났다. 13~18세의 경우 19~24세에 비해 부모에게 상담하거나 스스로 해결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다.

자아존중감과 관련해 2020년 중학생이 고등학생에 비해 자아존중감이 높은 편이다. 중고등학생은 자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나 2년 전과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중고등학생의 자아존중감. [자료=통계청 '사회조사']
중고등학생의 자아존중감. [자료=통계청 '사회조사']

자신을 가치있는 사람이라 생각하는 비중은 75.8%이며, 성품이 좋은 사람이라 여기는 경우는 71.7%, 나에게 긍정적이라는 답변이 69.0%로 2년 전에 비해 각각 0.9%p, 0.8%p, 3.0%p감소한 반면, 나에게 만족하는 비중은 66.5%로 2.3%p 증가했다.

자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비중은 중학생이 고등학생 보다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