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면서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꿈과 열정을 가지고 장생長生의 삶을 실천하자. 나아가 제주의 얼을 살려 삼무三無정신과 평화를 실천하는 제주 어르신 문화를 우리가 함께 만들어나가자.”

지난 17일 제주국학원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분회장 대상 '장생과 평화리더십'교육을 마친 참가자들이 평화리더 수료증을 받았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국학기공협회]
지난 17일 제주국학원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분회장 대상 '장생과 평화리더십'교육을 마친 참가자들이 평화리더 수료증을 받았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국학기공협회]

제주국학원에서 ‘장생과 제주평화리더십’교육이 시작되었다. 제주 어르신들을 대표하는 회장단들이 참석해 우리 한민족과 제주 고유의 어르신 문화를 배우고 그 실천을 결의했다.

대한노인회 강인종 제주도연합회장을 비롯해 지난 13일에 제주시 김태흥 지회장과 분회장단, 17일에 서귀포시 강창익 지회장과 분회장단, 서귀포시 노인대학 학장 및 학생 대표 등 총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교육은 대한노인회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장 강인종)이 주최하고, 대한국학기공협회 제주도국학기공협회와 (사)제주국학원이 공동 주관했다. 지난 3월 17일 제주도에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의 삶을 영위하기 위한 장생문화 보급과 실천, 평화리더 양성을 위한 MOU 체결의 첫 성과이다.

교육과정은 ▲제주인의 삶에 스며든 홍익정신 ‘삼무정신’과 도민헌장의 의미를 담은 오프닝 영상 상영 ▲‘장생’을 위한 브레인스포츠 체험강연 (김선주 평화연구소 소장) ▲‘제주얼’을 깨우는 평화리더십(김대규 제주시국학기공협회장) ▲제주도민헌장 선언 및 평화리더 수료식으로 진행되었다.

김선주 평화연구소 소장은 “장생의 기본은 ‘내 건강을 내가 지킨다’라는 자기 선언”이라며 장생을 위한 브레인스포츠인 뇌체조를 체험하는 시간을 이끌었다. 김 소장은 ‘머리는 시원하게 아랫배 단전을 따뜻하게’하는 건강의 기본 원리인 《수승화강水昇火降》과 함께 긍정 의식이 우리 몸과 마음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기 쉽게 전달했다.

지난 17일 김대규 제주도국학기공협회장이 '제주얼을 깨우는 평화리더십' 강연을 했다. [사진=제주도국학기공협회]
지난 17일 김대규 제주시국학기공협회장이 '제주얼을 깨우는 평화리더십' 강연을 했다. [사진=제주도국학기공협회]

김대규 제주시국학기공협회장은 강연에서 “얼이 완성된 모습이 어르신”이라며 “제주의 얼은 도둑, 거지, 대문이 없다는 삼무정신으로 표현되고, 그것이 제주도민헌장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제주의 얼을 살려 장생 문화를 확산하고 제주도를 평화의 섬으로 이끄는 존경받는 어르신이 되자.”고 강조했다.

강연을 마친 후 강인종 도연합회장의 선창으로 제주도민헌장을 낭독하고, 참가자들은 뜨거워진 가슴으로 열정적으로 선언했다. 두 번의 교육에 모두 참석한 강인종 도연합회장은 ”존경받는 어르신 문화를 만들어가자는 취지에 적극 공감한다. 어르신이 앞장서서 제주의 얼을 살리고, 평화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교육내용이 좋고, 모든 어르신이 받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생과 제주평화리더십’교육은 제주도의 코로나19 상황 안정과 더불어 제주도 곳곳 마을마다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13일 제주국학원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분회장 대상 '장생과 평화리더십' 교육 참가자들. [사진=제주특별자치도국학기공협회]
지난 13일 제주국학원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분회장 대상 '장생과 평화리더십' 교육 참가자들. [사진=제주특별자치도국학기공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