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5·18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아 페이스북에 “어제와 오늘에 머물지 않는 오월입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우리는 오늘 미얀마에서 어제의 광주를 봅니다. 오월 광주와 힌츠페터의 기자정신이 미얀마의 희망이 되길 간절히 기원합니다.”라고 밝혔다.

[자료=청와대 누리집]
[자료=청와대 누리집]

 

문 대통령은 이 글에서 “시민군, 주먹밥, 부상자를 실어나르던 택시, 줄지어 선 헌혈. 함께 이웃을 지키고 살리고자 했던 마음이 민주주의입니다.”라면서 “오늘 그 마음이 촛불을 지나 우리의 자랑스러운 민주주의가 되고, 코로나를 극복하는 힘이 되었다는 것을 감사하게 되새깁니다.”고 적었다.

또한 희망의 오월은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으로 열린다며 “지난해, '5·18민주화 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인권 유린과 폭력, 학살과 암매장 사건 등을 본격적으로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3월에는 계엄군이 유족을 만나 직접 용서를 구하는 화해와 치유의 시간이 있었습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택시운전사>의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를 기억합니다. 오월 광주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 마지막까지 현장을 지키며 기록했던 그의 뜻을 기려, 오는 10월부터 '힌츠페터 국제보도상'을 시상합니다. 광주가 성취한 민주주의의 가치를 세계 시민들과 나누는 선물이 될 것입니다.“라면서 ”우리는 오늘 미얀마에서 어제의 광주를 봅니다. 오월 광주와 힌츠페터의 기자정신이 미얀마의 희망이 되길 간절히 기원합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오월 민주 영령들을 마음 깊이 기리며, 모진 시간을 이겨온 부상자와 유가족께 존경과 위로를 드립니다.”라면서 “민주와 인권, 평화의 오월은 어제의 광주에 머물지 않고 내일로 세계로 한걸음 한 걸음, 힘차게 나아갈 것입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