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장에서는 일이 모든 중심이었죠. 지금은 사람들 사이에서 그분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나를 성찰하게 되고 ‘내가 가치 있는 하루를 보내는 구나’를 느낍니다. 그 하루하루가 쌓여서 가치 있는 삶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 게 기쁘죠. 저는 많은 분들이 도전해보았으면 합니다.”

지난 6일 용인에서 만난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배근혜 원장(단월드 용인센터)는 올해 13년차를 맞는 뇌교육지도자로서 느끼는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배근혜 원장(단월드 용인센터)는 가치 있는 하루하루를 쌓아가는 자신의 삶에 대한 보람을 밝혔다. [사진=김경아 기자]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배근혜 원장(단월드 용인센터)는 가치 있는 하루하루를 쌓아가는 자신의 삶에 대한 보람을 밝혔다. [사진=김경아 기자]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상황에 오전 10시 30분과 저녁 7시 두 번의 정규수련에 모두가 참여하진 못하지만 하루 세 번 꼼꼼한 방역과 거리두기 속에서도 한분 한분의 건강과 니즈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고 있다. “단월드 본사에서 오래 전부터 온라인수련을 계획하고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코로나19가 시작되었을 때 온라인수련으로 안전하게 회원들을 지도할 수 있었죠.”

그는 지난해 온라인접속이 어려운 어르신 회원은 방문하여 연결할 수 있도록 돕고, 타 지역에 계신 회원은 단월드 라이브클래스와 센터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수련으로 들어오도록 했다. 철저한 방역 속에 수련지도와 필요에 따라 1대 1로 수업하거나 관리하며 다양한 시도를 했다. 회원들도 안심하고 브레인명상을 계속하고 있다.

배근혜 원장은 “정성은 제게 남다른 의미입니다. 제가 브레인명상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삶의 변화를 위해 도전을 시작했을 때, 회원에서 지도자가 될 때 모든 순간 원장님, 부원장님이 끝없이 응원하고 믿어주셨죠. 그 정성덕분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으니까요.”라고 했다.

배근혜 원장은 처음 브레인명상을 시작하면서 13년차 뇌교육지도자로 성장하는데 '정성'이란 말이 뜻 깊다고 한다. [사진=김경아 기자]
배근혜 원장은 처음 브레인명상을 시작하면서 13년차 뇌교육지도자로 성장하는데 '정성'이란 말이 뜻 깊다고 한다. [사진=김경아 기자]

부산이 고향인 그는 오랜 투병 끝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집안형편상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회사에서 회계업무를 주로 했었는데 어려서 미숙하다는 이야기를 듣기 싫어 열심히 배우고 꼼꼼하게 일처리를 해내려다 보니 신경이 예민했다. 일을 잘한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두통과 빈혈, 저혈압, 소화 장애에 시달렸다.

2002년 출근길에 본 ‘뇌호흡 강연회’현수막에서 와 닿는 문구가 눈에 띄어 단월드를 찾아갔다. 첫날 환하게 웃으며 맞아준 부원장님은 그의 몸 상태를 점검을 해주었다. 가슴 정중앙 임맥을 눌러주고 차고 딱딱해진 장을 풀어주었다. “부원장님이 ‘왜 아플까요?’라고 묻는데 눈물이 핑 돌았어요. 저에게 괜찮으냐고 진심으로 묻는 말에 제가 치고 있던 장막이 사라지는 느낌이었죠.”

브레인명상을 시작하고 심성교육을 갔을 때 비로소 자신의 상태를 알 수 있었다. “고 3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우리 가족은 서로 슬픔을 보듬어줄 여유가 없었어요. 당장 닥친 일들을 해내느라 쫓겨 모두들 오랜 우울함에 빠져 있었더군요. 교육 첫 과정 때부터 많이 울었고 눌러놓았던 감정들이 풀려나왔죠. 무엇보다 진심을 다해 제 자신에게 원하는 것을 물었고 ‘나를 진짜 사랑하고 싶다’는 답을 찾았어요.”

그 후 새벽 4시에 인시(寅時)명상 49일을 할 기회가 생겼다. “49일간 제가 계속 할 수 있도록 지도자분들이 응원해주셨어요. 그 기간 나하고 소통하는 법을 깊이 체험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 질문할 수 있었어요. 당시 안정적인 환경을 갖기 위해 노력하는 저에게 도전이란 건 굉장한 위험정보였는데 변화에 대한 열망이 생기더군요.”

PBM(파워브레인메소드)교육을 가기 전 뇌교육 원리를 담은 책들과 ‘힐링소사이어티’, ‘힐링소사이어티를 위한 12가지 통찰’ 등을 읽었다. 그 속에서 그가 그동안 갖고 있던 갈증들의 답을 발견했다. “PBM교육에서 제 뇌가 완전하고 누구나 깨달을 수 있고 제 삶을 창조하는 주체가 저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 놀라운 충격이었죠. 제 문제들의 뿌리를 보고 변화를 선택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아동‧청소년 두뇌코칭 전문기관 BR뇌교육(비알뇌교육)으로 이직해 선생님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그 후 마스터힐러 과정을 밟으며 뇌교육 원리를 생활 속에서 접목해 자신을 통찰하고 변화를 선택하는 훈련을 할 수 있었다. “아이들 지도와 학부모 상담에서도 마스터힐러 과정에서 체득한 정보가 도움이 되었어요. 그러면서 소개도 많이 받았죠. 제 의식이 성장한 만큼 성공한다는 걸 체험했어요.”

그는 아이들이 변화하고 성장하려면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부모, 어른이 먼저 의식성장을 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부모님 본인들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좀 더 적극적인 도움을 드리지 못하는 부분들이 안타까웠죠. 그래서 고민 끝에 단월드에서 인턴과정부터 밟아 뇌교육지도자를 선택했습니다.”

부산지역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면서 많은 선배 뇌교육지도자를 통해 총 회원에 대한 정성어린 관리법과 경영마인드를 배울 수 있었다. 그가 첫 원장으로 발령 당시 느낀 점은 “원장으로서 회원과 센터를 책임진다는 건 좀 더 다른 차원이더군요. 항상 뇌교육 원리를 담은 총서들을 곁에 두었죠. 특별수련을 지도할 때나 수련 후 차를 마실 때에도 제가 제대로 전달하고 있는지 몇 번씩 점검했어요. 회원과 함께 읽기도 하고요.”

배근혜 원장은
배근혜 원장은 "자신이 겪는 문제나 질병은 무의식에 있는 뿌리를 봐야 계속 반복되는 패턴에서 벗어나 삶을 바꿀 수 있다."고 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배 원장은 회원들의 성장을 위해 최소한 PBM교육은 꼭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질병의 대부분은 마음의 병이라고 하고, 인간관계나 장애 등 많은 문제들이 마음에서 오죠. 자기 병의 뿌리, 무의식에 있는 뿌리를 봐야 반복되는 패턴에서 벗어나 삶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죠.”

40대 중반 공무원 중간관리자인 여자회원은 승진에서 매번 누락된 피해의식이 컸다. 그 회원은 PBM교육과 마스터힐러 교육을 받으며 ‘나는 못해, 나는 부족해’라고 자신을 믿지 못하고 긴장하는 원인을 알아내고 넘을 수 있었다. “어떠한 나라도 사랑해줘야겠다고 하셨죠. 그 후 승진을 했을 뿐 아니라 주변사람들이 그분께 고민이 있으면 털어놓아 상담을 많이 해주신답니다.”

또한, 예전에 수련하다가 거의 30년 만에 단월드를 다시 찾아온 80세 평생회원이 있었다. 큰 회사 CEO를 맞고 있어 시간사정이 여의치 않아 1대 1 수련을 한 후 오랜 불면증에서 벗어나 건강을 회복하면서 부인도 함께 수련을 시작했다. “그분도 PBM교육을 받으며 자신을 둘러싼 장애를 넘으면서 순수한 어린아이처럼 기뻐서 우셨고 감사해 하셨죠. 아버지가 살아계셨다면 그 연세세요. 부모님께 해드리지 못한 기회를 드린 것 같아 저도 감사했습니다. 회원의 성장이 제게 큰 감동이에요. 절로 최선을 다하게 됩니다.”

최근 그는 마스터힐러 과정을 밟은 77세와 60대 어르신 회원을 보면서 힘을 얻는다. “특별수련을 하고 뇌교육 원리를 이야기할 때면 눈이 반짝반짝 빛나세요. 누구나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알고 깨달은 삶을 살다 가길 원한다는 것을 알게 하셨죠. 얼마 전 타오 특별수련 후 77세의 힐러님께서 행복한 마음에 노래를 부르며 눈물을 흘리셨는데 그분의 살아온 세월과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 함께 울었습니다.”

배 원장은 센터경영을 하면서 자기 자신에 대한 PDCA(plan-do-check-action)를 끊임없이 하고자 한다. “자기점검을 위해 제 명상수행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아침명상으로 시작하고 밤에는 하루 중에 있던 것들을 모두 비우며 뇌파진동 명상을 꼭 합니다. 그리고 나면 상쾌하게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죠. 뇌교육의 핵심인 B.O.S(Brain Operation System:뇌활용) 5법칙이 있는데, 점점 제 삶의 한 부분이 되어 가는 걸 느낍니다. 생각과 감정에 빠져있다는 걸 느끼면 1법칙 ‘정신 차려라’를 제 안에서 외치죠. 새로운 상황에 맞닥뜨리면 5법칙 ‘모든 환경을 디자인하라’를 새기고 제 주변 환경을 잘 디자인 하고 있는지 점검하죠.”

배근혜 원장은
배근혜 원장은 "뇌교육이 인성문제를 비롯해 수많은 문제를 해결할 대안"이라며 "지역사회에 뇌교육을 확산하여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만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김경아 기자]

배근혜 원장은 “명상을 통해 자신의 실체를 만나고 진정한 가치를 알면 각자의 문제가 해결되죠. 인간관계에서 인성문제를 비롯해 우리 주변에 수많은 사건‧사고와 더 크게는 지구환경 문제들을 해결 할 수 있는 최고의 대안이 뇌교육이라고 확신합니다.”라며 “앞으로도 뇌교육을 지역사회에 확산해 뇌교육의 목표인 깨달음의 대중화를 이루어 나가고 싶습니다. 올해는 저와 같은 뜻을 가진 인재들을 양성하고 싶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