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백신을 맞고 수십 명이 사망했다’ 등 소문은 검증 결과 죄다 거짓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예방접종은 본인을 위한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5월 9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e브리핑 갈무리]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5월 9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e브리핑 갈무리]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5월 9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검증 결과, 지난 4월까지 신고된 사망사례 67건 중 거의 대부분인 65건은 백신과 관련이 없는 다른 요인의 사망이었으며, 2건은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며 이 같이 말했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거나 거짓에 의한 소문으로 불안해하실 필요가 없다”며 “예방접종 후 부작용이 신고되면 정부와 독립적인 의학계와 과학계 전문가들의 위원회가 철저히 그 내용을 검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 외에 세계적으로도 유사한 과학적 검증을 거치고 있으며, 그 결과들도 동일하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선진국들에서는 안 맞는데 우리나라에서만 맞는다는 거짓 소문도 있다고 덧붙였다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영국, 유럽 등을 포함한 전 세계 130개국 이상에서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다. 백신접종률이 높은 영국의 경우 접종자의 3분의 2, 2,100만 명이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하였다. OECD 주요 국가에서 대규모 접종을 하며 큰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하며 우리나라도 접종을 하는 중이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대통령, 총리, 복지부 장관, 질병관리청장 그리고 방역당국도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하였다.”며 “외국에서도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의 총리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령층의 경우 예방접종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반장은 “어르신들의 예방접종은 집단면역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가 아니라, 어르신들 본인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가장 효과적이고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라면서 “집단면역을 위한 접종률 70%, 80%가 아니라 받으실 수 있는 모든 어르신들은 접종을 받으시는 게 어르신들 본인을 위해 가장 좋은 선택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는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가장 과학적인 권고이며, 전 세계적으로 모든 의·과학계와 정부의 공통된 입장이며 방역당국의 신념이기도 하다며 이런 이유로 어르신들부터 최우선적으로 예방접종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다시 한 번 “반과학적이고, 거짓에 근거한 소문을 믿지 마시고 과도한 불안을 가지실 필요가 없다:고 강조하고, ”어르신들의 친지, 가족, 자녀분들도 어르신들이 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설명을 해주시고, 예약을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한 번의 예방접종만으로도 86%의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접종을 받으면 코로나19에 거의 감염되지 않고, 설사 감염된다 하더라도 중증으로 잘 악화되지도 않는다.

손 반장은 “일각에서 부작용으로 걱정하는 희귀혈전증의 경우 100명당 0.001명에서 나타난다.”며 “치명률이 100명당 5명인 것에 비교하면 비교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10만 명당 1명 정도에 불과하며 국내에서 발생한 사례는 아직까지 없고, 조기 발견 시 대부분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