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1주간 유전자 분석결과 97건의 변이바이러스가 추가로 확인되어 지난해 10월 이후 총 632건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영국발 변이가 551건,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가 71건, 브라질발 변이가 10건이다. 지난 1주 동안 신규 확인된 97명의 경우 해외유입 22명 중 검역단계에서 9명, 자가격리단계에서 12명, 그리고 격리면제자의 입국 후 검사를 통해 1명이 확인되었다. 국내 발생 75명은 집단사례 관련 조사 중에 확인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발생과 관련해 총 632건 현황과 유형별 특징을 밝혔다. [사진=Pixabay 이미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발생과 관련해 총 632건 현황과 유형별 특징을 밝혔다. [사진=Pixabay 이미지]

현재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총 10가지 정도의 변이를 지목하고 있다. 그중 3가지가 우려되는 변이이고, 7가지는 관심을 가지고 있는 변이로 분류된다.

우려되는 변이 3종 중 첫 번째가 영국발 변이, 두 번째가 남아프라카공화국발 변이, 세 번째가 브라질발 변이로 특징이 서로 다르다.

영국발 변이의 경우 세포에 접촉을 할 때 침입을 좀 더 용이하게 함으로써 전파력이 높아지는 특성을 나타낸다. 전파력이 많게는 50%까지 올라간다는 연구가 있다. 다만 백신의 효과 면에서는 조금 감소한다는 연구도 있으나 유효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남아공과 브라질 변이의 경우 상황이 좋지 않다. 전파력뿐 아니라 백신을 회피하는 능력이 영국발 변이에 비해 더 높기 때문에 좀 더 높은 수준의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항체치료제에 의해서도 2가지 변이는 높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변이 바이러스의 89%가 영국발 변이이며, 남아공발 변이가 10%, 브라질발 변이는 1%미만을 차지한다.

최근 인도에서도 변이문제가 심각해지고 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인도 변이는 아직까지 영국이나 브라질, 남아공과 같은 중요한 변이로서의 위치는 확인되고 있지 않다.

한편, 4일부터 인도에서 입국한 내국인, 장기체류 외국인 등에 대해 임시생활시설에서 7일간 격리한다. 입국 1일에 1차, 6일 차에 2차로 2회 검사를 실시하고 음성확인자에 한해 자가격리로 전환한다. 또한 단기체류 외국인에 대해서는 현행대로 14일간 시설격리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