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요리, 전시, 춤 그리고 장항준 감독이 한 자리에 모인 현대판 한국 버전 살롱·카바레 ‘카바랩(CavaLab)’이 4월 27일 서울 강남에 문을 연다. 복합문화예술공간 카바랩이 첫 프로젝트를 개최하는 것이다.

연여인 작. [사진제공= 제이콥스플래닝앤디자인]
연여인 작. [사진제공= 제이콥스플래닝앤디자인]

카바랩은 오픈과 함께 첫 번째 프로젝트 ‘카바레 CAVARET’를 진행한다. 카바레 CAVARET는 새로운 문화적 접근과 실험 그리고 컬래버레이션으로 온·오프라인의 감각을 연결하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콘텐츠로 구성됐다.

카바랩은 19세기 말 프랑스, 유럽 전역에서 유행한 유흥과 예술의 공간 카바레(Cavaret)를 모티브로 만든 복합문화예술공간. 시대정신의 산실이자 예술가들의 아지트였고, 예술가들끼리 작품을 선보이고 즉흥 공연을 하는 장소이자, 예술가·시인·작가·음악가·연출가 등 시대를 이끄는 도전 정신이 모인 카바레를 지금 한국 시점에서 재해석하면 어떤 모습일까, 하는 궁금증에서 시작됐다. 다양성·개방성·자율성을 바탕으로, 이들의 즉흥적 신(Scene)이 충돌하는 공간과 문화, 이성과 예술, 유흥과 감각이 어우러지는 공론의 장을 지향한다.

카바랩의 온라인 콘텐츠는 오프라인의 경험을 온라인으로 연장한 영상 프로젝트다. 장항준 감독이 프로그램을 이끌며 하트시그널, 슈가맨 등을 집필한 신여진 작가와 함께 창작자들의 이야기, 만들어가는 과정, 그들의 일상을 전달한다. 이 콘텐츠는 주최사 제이콥스플래닝앤디자인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다.

키야킴 작.  [사진제공= 제이콥스플래닝앤디자인]
키야킴 작. [사진제공= 제이콥스플래닝앤디자인]

 

오프라인 콘텐츠는 ‘매일, 저녁 작업을 위해 술집으로 갑니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창작자의 아지트인 카바랩에서 여러 창작자의 색과 이야기를 뿜어낼 마법 같은 공간으로 초대해 이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함께 진행되는 ‘카바레 CAVARET展’은 카바레 CAVARET의 전시 및 아트 오브제 프로그램이다. ‘현실적 환상’을 그리는 연여인 작가와 아트와 패션의 조합을 다양한 오브제와 미디어로 창작하는 키야킴 작가가 함께한다.

카바레 CAVARET展은 CavaLab의 내외부 공간에서 펼쳐진다. CAVARET을 자유로운 예술가들의 무대로, 공간 자체가 살아있는 유기체로 바꿀 두 작가의 다채로운 작품은 배우들이 진행하는 드라마틱한 도슨트 투어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카바레 CAVARET展은 5월 30일까지 카바랩에서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