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릉인 영릉에서 제사를 지내기 위해 지은 공간인 제실의 본래 위치가 확인되어 새롭게 복원·건립됨에 따라 지난 1971년 ‘영릉 성역화사업’당시 건립되었던 옛 제실이 새롭게 꾸며졌다.

세종대왕릉 옛 제실을 꾸며 조성한 작은 책방. [사진=문화재청]
세종대왕릉 옛 제실을 꾸며 조성한 작은 책방. [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세종대왕유적관리소는 세종대왕릉인 영릉의 옛 제실을 작은 책방(冊房)으로 꾸며 4월 15일부터 관람객에게 개방했다. 도서공간과 휴식공간을 조성해 관람객이 한옥의 정취 속에서 편안하게 책을 읽고 쉴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작은 책방은 세종대왕께서 만든 조선시대 출판과 인쇄를 담당한 관청인 ‘책방(책방)’에서 이름을 따왔다. 옛 재실의 안채와 행랑채에 최대 36명이 이용할 수 있는 3개의 열람실로 구성되었다. 열람실에는 여주시립도서관과 협업해 기증받은 아동서적, 일반교양도서, 세종대왕과 문화재 관련 도서 500여 권이 비치되어 관람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관람객 이용 시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좌석 간 충분한 거리를 유지해 운영한다.

문화재청 세종대왕유적관리소는 4월 15일부터 한 달간 시범운영을 거쳐 세종대왕 탄신 424돌 숭모제전이 열리는 5월 15일 정식 개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