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명상전문가인 그는 10여년 간 단월드 센터 원장으로 브레인명상을 지도하고 때로는 심성교육 트레이너로 수많은 회원들이 자신의 가치를 알도록 교육을 이끌었다. 그 후 명상단식 트레이너로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비우게 하여 많은 사람이 건강을 회복했다. 요즘 그는 충북 영동에서 도자기를 굽는다. 그는 일지도예공방 김선주 팀장이다. 브레인명상전문가가 굽는 도자기는 어떤 것일까, 명상과는 또 어떻게 연결되는 것일까? 김선주 팀장을 화상으로 만나 인터뷰를 했다.

도자기 굽는 브레인명상전문가 김선주 씨. [사진=김경아 기자]
도자기 굽는 브레인명상전문가 김선주 씨. [사진=김경아 기자]

“일지도예공방에서 브레인명상에 필요한 ‘단전 불가마’, 구들장 등베개 등을 만들어 굽고 판매하고, 전국에서 오는 명상인들에게 체험하게 하고, 브레인명상을 지도합니다. 도자기를 만들 때는 불량이 하나도 나오지 않고 모두 합격품이 나오기를 바라고, 가마에서 도자기를 꺼낼 때는 이 ‘단전 불가마’ ‘구들장 등베개’가 이용하는 분들에게 건강과 행복, 평화를 가져다 달라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합니다.”

도자기는 원료도 좋아야 하고, 원료 배합, 성형에 정성을 쏟아야 하고, 불에 구운 후 불량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 뿐 아니라 일지도예공방은 품질이 좋고 건강에 도움되는 도자기를 만들고자 정성을 다하고 있다.

김 팀장은 2016년부터 도예공방에서 일하여 도자기 형을 만드는 성형 작업에는 익숙해졌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한다. 처음에는 ‘단전 불가마’를 하루에 20~30개 만들었지만, 이제는 60~70개를 만든다. 물레를 돌려 도자기를 만드는 게 아니라 성형기로 찍어낸다. 이곳에서는 ‘단전 불가마’‘구들장 등베개’ ‘밥그릇’, ‘찻잔’ ‘주전자’, ‘지장수 항아리’ 등 다양한 도자기를 제조한다. 공방으로 도자기를 구입하러 오는 고객이나 택배로 주문하는 전국 각지의 고객에게 도자기를 보내는 것도 김 팀장 몫이다.

브레인명상전문가 김선주 씨는 "일지도예공방은 품질이 좋고 건강에 도움되는 도자기를 만들고자 정성을 다한다"고 말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브레인명상전문가 김선주 씨는 "일지도예공방은 품질이 좋고 건강에 도움되는 도자기를 만들고자 정성을 다한다"고 말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도예공방에서 김 팀장이 중요하게 하는 일이 ‘단전 불가마’ ‘구들장 등베개’ 등을 이용한 브레인명상체험이다. ‘단전 불가마’나 ‘구들장 베개’는 건강관리나 브레인명상을 하는 데 매우 요긴한 도자기이다. ‘단전 불가마’는 아랫배 단전을 따뜻하게 하는 제품이라는 뜻으로 붙인 이름인데, 단전뿐만 아니라 몸 전체를 쉽게 따뜻하게 해준다. ‘배부르고 등이 따습게’가 아니라 ‘배가 따뜻하고 등도 따뜻한’ 상태를 만들어 준다.

“‘단전 불가마’나 ‘구들장 등베개’는 전자렌지에 3~5분 데워서 바로 쓸 수 있어요. 배가 찰 때뿐만 아니라 설사, 소화가 안 될 때 누워서 배 위에 올려놓으면 배가 따뜻해지면서 좋아져요. 허리가 불편할 때는 바닥에 볼록하게 놓고 그 위에 등을 대고 누워도 좋아요. 명상을 하기 전에 ‘단전 불가마’나 ‘구들장 등베개’를 이용하여 몸을 따뜻하게 하면 이완되어 명상을 깊게 할 수 있지요. 이곳에서 ‘단전 불가마’ ‘구들장 등베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전국에서 오는 분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브레인명상으로 단전치기, 장운동, 배꼽힐링 등을 하면 장이 풀리고 단전이 따뜻해지고 머리가 시원해지며 기혈순환이 잘 되고 몸에서 수승화강(水昇火降: 수기운이 위로 올라가 머리를 시원하게 하고, 화기운은 몸 아래로 내려와 배를 따뜻하게 한다)이 일어난다. ‘단전 불가마’나 ‘구들장 등베개’도 몸의 온도를 높여주고 수승화강이 원활히 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브레인명상전문가 김선주 씨가 일지도예공방에서 도자기 주전자로 차를 따르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브레인명상전문가 김선주 씨가 일지도예공방에서 도자기 주전자로 차를 따르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김 팀장은 고객의 요청이 있으면 전국으로 ‘단전 불가마’ 브레인명상 체험지도를 하기도 한다.

“여러 사람이 택배로 주문한 후 ‘단전 불가마’ 브레인명상 출장 지도를 요청하면 가능하면 가서 지도를 합니다. 체험지도를 하여 명상용품인 ‘단전 불가마’나 ‘구들장 등베개’를 구입한 분들이 제대로 사용하여 브레인명상을 더욱 깊게 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려고 해요.”

일지도예공방은 다른 도자기 공방과 다르게 명상용품으로 도자기를 생산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이 도자기를 사용하는 모든 고객이 더욱 깊이 명상을 할 수 있도록 마음을 다한다. 단월드 센터에서 회원들에게 직접 브레인명상을 지도한 김 팀장은 이제는 도자기를 통해서 브레인명상을 지도하는 셈이다. 또한 코로나19 이전에는 10명 이상 모이면 도자기 만들기 체험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 다시 시작할 계획이다.

1972년 경남에서 태어나 거창에서 중학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다 유치원선생님이 되고 싶어 입시공부를 하던 김선주 씨는 집중력을 필요해 집중력을 키우는 데 좋은 것을 찾고 있었다. 그러다 지하철에서 단월드의 브레인명상 포스터를 보고 왠지 마음이 끌려 매일 유심히 보았다. 그 후 공개강연회를 알리는 포스터를 보고 강연회에 참석했다. 그리고 입회하여 1993년 7월 1일부터 매일 밤 11시까지 센터에서 브레인명상을 하고 겨우 막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

“브레인명상을 하면 할수록 너무 좋아 열심히 했죠. 수족냉증이 있었는데, 한달 만에 그것도 없어지고 그 후로 너무나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직장생활하면서 이런 일을 하며 평생 사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라는 의문이 더는 생기지 않고, 기쁨, 행복, 건강을 줄 수 있는 일을 하고 좋아하는 회원들을 보는 것이 행복 그 자체였어요. 나도 이런 일을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이 들고, 유치원선생님은 아이들에게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데, 이건 어른들까지도 가능하구나! 그런 생각을 했어요.”

김선주 씨의 마음을 읽은 듯 때마침 센터 원장이 지도자를 해보지 않겠냐고 권했다. 그는 단학청년회 하계수련을 다녀온 뒤 마음을 정해 지도자를 선택했다.

“하계수련과 심성교육을 함께 진행했는데, 내 마음 깊은 곳에서 사랑이 싹 터오고, 세상을 위해 큰일을 하고 싶다는 갈망이 가슴을 설레게 했습니다. 민족혼 교육을 받으며 피가 뜨거워지며 위대한 민족의 자손임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자부심을 가지고 살도록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강렬한 마음을 느꼈습니다.”

브레인명상전문가 김선주 씨는 일지도예공방에서 만든 도자기를 통해 브레인명상을 알리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브레인명상전문가 김선주 씨는 일지도예공방에서 만든 도자기를 통해 브레인명상을 알리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그 후 사범, 부원장을 거쳐 3년만에 원장이 되어 브레인명상지도뿐만 아니라 원리를 귀에 속속 들어오고 이해하기 쉽게 가르치는 명강사가 되었다.

“센터에서 회원들에게 수련의 원리 강의를 해주어야 하는데, 잘 못할까봐 용기가 나지 않았죠. 그래서 강의 날짜를 한 달 전에 공지하고, 도전을 했습니다. 강의 내용을 녹음을 해서 매일 듣고 연습하고, 강의 전날까지도 자신이 없어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용기를 내서 시작했지요.”

김선주 원장은 강의를 시작하고 몇 분이 지나지 않아 놀라운 모습을 보았다. 회원들이 모두 김 원장에게 쏠리듯 집중하고 있고, 스스로도 강의가 물 흘러가듯 잘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때부터 강의에 자신감이 생겼고, 심성트레이너가 되어서는 자신감이 더욱 커졌지요. 트레이너에 소질이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하하하.”

김선주 원장은 또한 회원들과 함께하고 회원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경주센터에서는 회원과 함께하고 브레인명상 홍보를 하고 공원으로 가서 달빛 아래 함께 단무를 추었던 지금도 생각나네요. 부산에서는 출석률 100퍼센트 센터를 만들었어요. 모든 회원을 놓치지 않고 차별화된 관리를 하여 모든 건강하고 행복하고 자신의 가치를 알게 되었죠. 행복하고 기억에 남는 시간들입니다.”

2001년부터는 명상단식을 진행하는 트레이너가 됐다.

“단식하면 대개 체중 감량 등 건강을 목적으로 하는데, 명상단식은 몸의 건강을 위해서도 하지만, 마음의 건강,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는 것에도 의미를 둡니다. 그래서 단식이 아니라 명상단식이라고 하고, 중간에 체조, 산책, 호흡 등 명상프로그램을 넣어서 진행합니다. 특히 몸을 비워내듯이, 마음, 뇌의 부정적인 정보를 비워내게 합니다. 그러는 동안 몸과 마음에 불필요한 것을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는지 보게 됩니다.”

이렇게 2015년까지 명상단식 트레이너로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건강관리를 하여 행복해지도록 이끌었다. 그는 방식이 다르지만 기본은 브레인명상을 통해 사람들이 건강과 행복을 찾고 자신의 가치를 알도록 지도해왔다.

이제 도자기를 통해 브레인명상을 알리는 김선주 팀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는 서두르지 않고 더욱 좋은 품질의 도자기를 만들고자 연구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먹는 물에 관심도가 높아져 좋은 물을 드시게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지장수 항아리를 개발했고,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여 몸의 냉기를 없애고자 단전불가마를 만들었습니다. 등이 굳어져 생기는 어깨통증, 허리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고자 연구개발한 것이 구들장 등베개입니다. 품질좋고 건강에 도움 되는 도자기를 만들고자 계속 연구 노력 중입니다.”

김 팀장은 아침저녁으로 브레인명상을 하며 수행자의 삶을 살려고 한다. 자연 속에서 자연의 이치를 터득하고 순리대로 살고자 한다.